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단상(短想)

암병동 에서

물소리~~^ 2015. 4. 22. 15:16

 

 

 

오늘은 4월 21일이다

46병동에서 첫날이지만

9일째 이어지는 병원생활!

확실한 무언가도 모른채 막연히 기다리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이제야 알 것 같다

46동에서의 첫 밤은 온통 뒤척이느라

거의 뜬눈으로 지냈다

 

일반병동과 암병동이라는 말의 느낌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이나 크다

답답했다

침상에 누워있는 서로의 환자들은 제 아픔을 챙기느라

다른 누구를 돌아 볼 여유를 가지지 못한 듯싶다

 

나도 저런 모습이 될까?

시간이 지루하다

배의 통증은 심했다 괜찮았다를 반복한다

그래도 아직 견딜만하니 약 처방도 없다

기다려야 한다

 

창밖의 높은 건물벽이 참으로 무심하다

 

 

                                         병원에서 폰으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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