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단상(短想)

화려한 외출

물소리~~^ 2015. 4. 19. 09:09

 

 

 

4월 18일 토요일

 

병원에 입원한 후 5일만의 외출이다

영화 제목같은 말이지만 내 마음은 착잡하다

 

5일 동안 갖은 검사를하느라

별의별 신비한 경험을 다 했다

 

내 작은 몸 하나에

짐 지워진 것들은 왜 그리도 많은지.....

주말을 맞이해

아직 아무것도 모른채 아이들이 왔다

울 아들들이 안쓰럽다

 

5일 후가 궁금하다

아무 탈없이

그대로, 이대로의 선에서 멈춰 주었으면 싶다

모든것이 별탈 없이 퇴원할 수 있을까

아니면

확실치 않은 그 무엇을 잡으려 다시 검사를 할까

아니면

수술대 위에 올라 있을까

 

아이들 밥 챙겨주고

대충 나 하고 싶은 일 하고

12시간만에 병실에 돌아오니 참으로 쓸쓸하다

이 낯설음속에

내 몸 뉘일 자리가 있다니.....

 

 

                                              병원에서 폰으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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