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토요일
병원에 입원한 후 5일만의 외출이다
영화 제목같은 말이지만 내 마음은 착잡하다
5일 동안 갖은 검사를하느라
별의별 신비한 경험을 다 했다
내 작은 몸 하나에
짐 지워진 것들은 왜 그리도 많은지.....
주말을 맞이해
아직 아무것도 모른채 아이들이 왔다
울 아들들이 안쓰럽다
5일 후가 궁금하다
아무 탈없이
그대로, 이대로의 선에서 멈춰 주었으면 싶다
모든것이 별탈 없이 퇴원할 수 있을까
아니면
확실치 않은 그 무엇을 잡으려 다시 검사를 할까
아니면
수술대 위에 올라 있을까
아이들 밥 챙겨주고
대충 나 하고 싶은 일 하고
12시간만에 병실에 돌아오니 참으로 쓸쓸하다
이 낯설음속에
내 몸 뉘일 자리가 있다니.....
병원에서 폰으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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