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마감하는 하늘이
참으로 고왔습니다.
저 고움 뒤에는
얼마나 많은 수고로움이 있을까요.
주어진 오늘 하루의 시련을 나기위해
얼마나 많은 담금질을 했을까요
아직도 남은 여운 속으로 환희의 미소가 보입니다.
★★★★★
茶味愈久而愈苦 차의 맛은 오래되면 될 수록 써진다.
蓆味愈老而愈甘 사탕수수의 맛은 오래된 것일수록 더 달다.
人心愈煉而愈透 사람의 마음은 단련하면 할수록 통달하게 된다.
《敬勝堂雜語》
묵은 차는 향기가 빠지고 쓴 맛만 남는다.
해묵은 것이 다 좋지는 않다.
그러나 사탕수수는 묵은 대궁 속에 단맛이 더 배인다.
사람의 마음은 고통과 시련으로 단련할수록 더욱더 투명해진다.
세상이 분명하게 보인다.
그럴진대 내게 오는 시련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정민 / 청언소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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