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을 모르는 버섯
어둑한 새벽 오솔길
등불을 밝혔다.
축축한 기운으로
제 흥에 겨워
꽃처럼 피어나니
깜짝 반가운 마음에
얼른 쪼그리고 앉았지만
순백의 마음으로
고요히 웃음만을 머금으며
꽃으로 바라봐 주니
좋기만 하단다.
누구나 다 꽃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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