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금성
권금성의 전설에 따르면 권씨와 김씨 두 장사가 난을 당하자 가족들을 산으로 피신시키고 적들과 싸우기 위해 하룻밤 만에 성을 쌓았다고 하며 두 사람의 성을 따 권금성이라 불린다. 고려 고종4년(1254) 몽고의 침입 때에는 백성들의 피난처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해발 850m의 정상인 봉화대를 중심으로 길이 2.1km의 산성이 펼쳐져있으며, 정상에서는 백두대간의 장쾌한 능선과 속초시의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 케이블카 탑승장에 닿기도 전에 보이는 산세에 탄성을 질렀다.
▲ 옛날에 운행하던 케이블카를 전시해 놓았다.
아마도 이 케이블카를 30년 전에 탔던 듯싶다
▲ 아, 저 산봉우리좀 보시게나!!
▲ 탑승장 옆의 설악계곡의 맑음에 절로 마음이 씻어진다.
▲ 막 새 잎을 피워내는 나무들의 부드러움은 깎아 지른듯한 산세를 더욱 멋스럽게 받쳐주었다
▲ 깊은 골 곳곳에는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었다.
▲ 드디어 케이블카에 탑승!!
케이블카 안에서 바라보니 울산바위가 비스듬히 우리를 환영하고 있다.
▲ 내 발 아래로 펼쳐지는 나무들의 멋진 모습
유구무언일 뿐~~
권금성에는 울 큰아들 6개월 되던 해에 올랐던 곳이다. 아기배낭에 아기를 넣고 남편이 메고 다녔던곳, 그 당시 아이를 내려놓고 사진을 찍었던 곳을 비교해 보니… 강산이 변해도 3번을 변할 시간이었다. 장소는 여전했지만 부속물은 바뀌어 있음이 세월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었다. 참 감회가 깊다. 나의 20대 후반시절의 모습이 스쳐 지나면서 나를 새롭게 해 준다
▲ 아마도 그날 가랑비가 내렸던 기억이 어슴푸레하다
▼ 일회용 우산 , 대나무살에 비닐을 씌운 우산이었다. 골동품이 된 물건이 아닌가!!
▲ 운무로 인하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곳을 울 아들은 무엇을 바라보고 있었을까~~
▲ 지금은 이렇게 변해 있었다.
난간이 높아졌고 목재의자가 있었지만 그 또한 낡아 있었다
이제 또 누군가의 추억으로 남겨질 의자이기에 더없는 다감함이 스며든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10여분을 오르면 권금성 정상에 닿는다. 설악산 등반코스 중, 가장 쉬운 코스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설악산을 다녀왔다 말 할 수 있을 만큼 경관이 빼어났다. 추억을 되새기며 오르노라니 불쑥불쑥 솟아난 봉우리들의 날카로움은 그 모습 그대로 신비함을 안겨주며 내 눈길을 앗아간다. 정말 멋지다. 이곳은 아마도 설악산의 기이한 수석들을 모아 놓은 곳이었을까. 수많은 암석들의 기기묘묘한 모습들이 정말 이채로웠다. 이 많은 돌들이 있어 아마도 성을 쌓기가 수월했나 보다. 오늘 일정이 있어 눈요기만으로 설악산을 빙 둘러보고 아쉬움 가득 안고 내려왔다. 너무 좋은 감흥으로 우리는 5월에 대청봉까지 오르자는 계획을 세우고 말았다. 정말 기대된다. 순간, 설레는 마음이 통통거린다.
▲ 노적봉
▲ 고목이 있어 더욱 멋스러웠다
▲ 높은 곳에서 살아가려면 자신을 낮출 수밖에 없었노라고...
▲ 만물상 봉우리라고 하였다.
▲ 만물상을 배경으로
▼ 정상을 향하여
▲ 후후.. 하나님이 응가 하셨나???
▲ 정상을 오르다 그냥 편하게 앉아보고 싶었다
넓은 바위가 그렇게 하라고 했다.
▲ 마치 어미 악어 머리 위로 새끼악어가 타고 오르는 듯싶었다.
▲ 달마봉을 배경으로
▲ 산을 이루고 있는 모든 것의 완벽한 어울림
▲ 노적봉을 배경으로, 나도 어울릴 수 있을까...
정상에서
▲ 울산바위
▲ 통일대불과 신흥사가 멀리 보인다.
▲ 권금성은 거대한 수석전시장 이었다.
▲ 아마도 산성 일부인듯...
저 아래 주차장이보이고
▲ 높은곳의 진달래는 이제야 꽃을 피웠다.
▲ 구름이 노니는 깊은 산, 높은 줄기
▲ 속초시내와 바다가 보인다.
▲ 태극기를 꽃아 놓은 권금성 정상
사람들은 바위 틈을 타고 줄지어 오르내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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