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마음따라 발길따라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물소리~~^ 2013. 12. 23. 21:49

 

 

 

한국의 나폴리라 칭하는 통영의 볼거리는 많이 있지만

그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해 주는 것은 짙푸른 바다가 아닐까

 

문학가, 미술가, 음악가 등 수 많은 예술인들을 길러낼 수 있음도

무한한 상상력과 풍족함을 안겨주는,

그래서 더욱 정겨운 바다가 있어서일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해 본다.

 

소매물도에 가기로 작정한 날, 조금 일찍 통영에 도착해서

그 유명한 충무김밥을 아침대신 먹고 유명한 몇 곳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통영에는 가족모임으로 다녀가곤 하기를 3번째였지만

잠시 잠시 다녀갔기에 늘 아쉬움을 남겨 두곤 하였다.  

이참에 처음 들린 곳이 여객터미널에서 가까운 동피랑 벽화마을이었다.

 

동쪽의 언덕배기라는 뜻의 동피랑은

가난한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살았던 가난한 산동네였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높은 언덕에서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근심 걱정을 덜어내며

떳떳하게 살아가며 서정을 잃지 않은 마음 밭을 일구며 살아갔던 것 같다.

 

벽화는 철마다, 해마다 달라진다하니

그 마음 깊이에서 우러나오는 예술적인 근성은

오늘날 우리를 이렇게 끌어들이는 힘인가 보다.

 

 

 

 

충무김밥

어설퍼 보인 충무김밥의 맛은 담백하니 괜찮았다.

오징어, 오뎅 무침과 무우김치의 어울림이 좋았다.

 

충무김밥은 남해안의 충무(현 통영) 항에서부터 유래된 고유 명사로서, 지금으로부터 약 70년 전에고기잡이를 나가는 남편이 고기 잡느라 바쁜 시간에 식사를 거르고, 술로서 식사를 대신하는 것이 걱정스러워, 간편하게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대용식이 무언가 찾던 한 아낙네가, 기존(여러 가지가 들어있는 김밥)의 김밥을 마련, 도시락 대용으로 남편에게 주었더니, 김밥 내용물이 쉬어서 식사를 거르는 일이 많다고 하니, 이번에는 맨밥에 김을 싸고, 반찬은 별도(오징어 무침, 무김치)로 싸서 남편에게 주었더니, 이번에는 술도 안 먹고, 김밥을 아주 맛있게 먹었노라고 하면서, 다음부터도 꼭 김밥을 그렇게 만들어 달라는 남편의 얘기가 구전을 통하여 널리 알려 졌으며, 충무 지방의 어부들은 점심 및 간식을 충무김밥으로 해결해서 유래된 향토 음식이라고 한다.

 

 

ㅡ  동피랑 마을  ㅡ

 

 

 

 

 

 

 

 

 

 

 

 

화장실도 예쁘게

 

 

좁은 골목길

골목길에 접한 출입문, 그리고 빨래

우리가 지니고 살아가는 가장 근원적인 것들임에...

 

 

 

 

언덕에서 바라본 항구

참으로 풍요롭다

 

 

 

 

 

 

 

 

아담한 찻집의 창으로 바라본 바다

 

 

 

 

 

 

 

 

 

 

 

어쩜! 정말 실물처럼 잘 그렸네!!!

 

 

왜 떨어져 앉아 있을까

저 옆에 앉아보고 싶다.

여자 옆에??   남자 옆에??

 

 

 

 

계요등도 치자나무도 벽화가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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