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도를 뒤로하고 돌산 신기항에 도착한 후, 곧장 향일암으로 향했다.
일출의 명소이지만 난 아침 일찍 배 위에서 일출을 만났다.
명성도 명성이었지만
2009년 12월 화재로 전소된 후, 새로 건립된 향일암에 대한 궁금증이 컸다.
서기 644년에 신라선덕여왕 때
원효대사가 ‘원통암’이라는 암자를 짓고 수도하다가
관세음보살을 친견했다는 기록이 전하며
1741년(숙종41년)에 인묵대사가
현 위치에 다시 지으면서 향일암이라 개칭 하였다고 한다.
화려했던 대웅전(원통보전)은 새 단장으로 옛모습을 잃었지만
해를 향하고 있으면서 해를 품고 있는 명성만큼은 여전하니
참배객과 관광객들로 붐빈 향일암 이었다.
▲ 일주문
▲ 좁은굴을 통과해야하는 향일암
의미를 새겨볼 수 있는 길이 아닐까
내 업을 씻을 수 있다면 몇 번이고 드나들고 싶은 마음이다.
▲ 바다를 향한 대웅전
지붕 위 바위는 두부모같이 생긴 큰 바위인데 경전바위 또한 불경바위라고도 한다.
옛날 원효대사가 수도를 끝내고 이 향일암을 떠날 때 그 많은 불경 책을 가져갈 수 없어
공중에 날려 보낸 것이 멀리가지 못하고 이곳에 그대로 경전바위로 변하였다고 한다.
▲ 향일암의 상징인 거북을 새긴 돌거북들이 곳곳에서 사람들의 염원을 듣고 있다.
▲ 원효대사가 수도도중 친견하신 관세음보살님을 모신 관음전 오르는 길.
역시나 바위틈으로 난 길을 통과해야 했다.
▲ 해수관세음보살
관음전 우측에 남해바다를 바라보며
남해바다를 지나다니는 수많은 배들의 안녕과
중생들의 생명을 보호 해주는 보살님
연리근
▲ 지붕 위 경전 바위
▲ 향일암에서 바라본 남해바다
▲ 알듯 알듯 떠오르지 않는 이름이..
▲ 띠별 조각상
동전을 던져 자기 띠에 넣으면 행운이 온단다.
▲ 원효대사 좌선대
▲ 또 다시 굴을 통과하고
▲ 새로운 문인데...??
▲ 곳곳의 바위들이 거북 등 껍질 문양을 띠고 있었다.
거북의 기운을 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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