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풀꽃 ▲ 애기풀꽃 춘분 지나 한차례 봄비가 내리니 꽃들은 와르르, 쑥쑥 피어나기 시작한다. 햇살 따스하고 시샘 섞인 바람 부는 산기슭에 자주 빛 꽃 피운 애기풀꽃 지난 세월 지난했던 고난의 골이 깊어서 저리도 진한 꽃빛일까 삶의 여정이 힘들수록 더 예쁜 빛을 띄운다는 그 하찮은 진리.. 꽃과 나무 2017.04.10
당당하게 살아가는 개불알풀꽃 산과 들에 아무렇게 나서 자라는 풀들도 제 나름의 종족을 번식시키기 위한 일에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다. 고유의 특징과 색깔로 차별화를 두며 열심히 살아감은 참으로 신비한 일이 아닐까. 그 착한 마음을 나 몰라라 하지 않고 이름을 붙여주며 함께 살아가기를 청한 우리 사람의 마음 .. 꽃과 나무 2017.03.30
별밭의 별꽃 ▲ 가운데 암술머리가 Y 字처럼 세갈래로 갈라져 있음 별꽃, 쇠별꽃,개별꽃,덩굴별꽃,덩굴개별꽃,태백개별꽃,뚜껑별꽃, 털별꽃아재비… 별을 닮은 별꽃의 종류는 정말 많다. 그 각자의 특징을 찾아내 이름 붙여준 자들의 수고로움을 별꽃들은 절대 잊지 않으려는 듯 별처럼 반짝이는 총.. 꽃과 나무 2017.03.28
울 뒷산의 생강나무 아이들이 모두 떠난 일요일 오후, 뒷산에 올랐다. 요즈음 울 뒷산은 소나무 벌목으로 참 많이 어수선하다. 어수선함에 놀란 마음인지 진달래꽃들이 아직은 몸을 도사리고 있는 듯싶어 아쉬운데 생강나무들이 활짝 꽃을 피우며 나를 반기고 있다. 가지를 꺾으면 생강냄새가 난다하여 생강.. 꽃과 나무 2017.03.27
영춘화 점심시간에 가끔 찾아가는 음식점은 폐교를 이용하여 운영하는 식당이다. 된장찌개와 청국장을 곁들인 보쌈 메뉴의 인기가 좋아 늘 붐비는 곳으로 내가 그곳을 즐겨 찾는 이유는 장소의 특이함 때문이다 폐교라는 곳에 정겨움이 앞서는 까닭은 아마도 울 친정아버님 생각이 늘 머무르고.. 꽃과 나무 2017.03.09
삼지닥나무, 길마가지나무 ▲ 삼지닥나무 고급 닥종이나 지폐를 만들 때 사용하는 나무 가지가 세 갈래로 갈라지는 모습이어서 붙여진 이름 나는 이처럼 막 꽃을 피우려 할때의 삼지닥나무가 참 예쁘다 귀여운 아기의 주먹처럼 보이고 그 주먹을 바라보며 혼자 옹알이 하는 이쁜 모습이 떠올려진다. 이 사진을 찍.. 꽃과 나무 2017.03.07
그래!, 피었구나! 산자고~~ ▲ 산자고 지난겨울 나에겐 유난히 추운계절이었다. 아픔 후, 적정 체온을 유지하지 못한 연유로 얼마나 추운지 집안에서도 내복은 물론 패딩 옷을 두 세 겹 껴입고 지냈을 뿐 아니라 난방 가스비가 예년에 비해 두 배 정도 더 나올 정도로 추위를 느꼈다. 오늘 일요일 베란다에 빗겨드는 .. 꽃과 나무 2017.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