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기풀꽃
춘분 지나
한차례 봄비가 내리니
꽃들은 와르르, 쑥쑥 피어나기 시작한다.
햇살 따스하고
시샘 섞인 바람 부는 산기슭에
자주 빛 꽃 피운 애기풀꽃
지난 세월 지난했던 고난의 골이 깊어서
저리도 진한 꽃빛일까
삶의 여정이 힘들수록 더 예쁜 빛을 띄운다는
그 하찮은 진리를
저리도 진하게 보여주는 저 마음 안에는
반짝이는 별이 가득하겠다.
꽃을 만난 내 마음도
진하게 자주빛 물들어버리며
하늘을 날을 듯싶으니
저들이 나에게 주는 선물, 별처럼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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