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 사흘날 ▲ 가지만 뻗던 느티나무가 무성하게 잎을 피웠고 옆의 아왜나무는 빨갛게 열매를 맺었다. 요즈음 길을 나서면 자꾸만 하늘을 쳐다본다. 가을 하늘의 청명함을 느끼고 싶은 성급함일 것이다. 선선함이 느껴지는 공기기운을 그냥 흘려보내기가 아까운 마음이 앞서니 조금만 여유가 생기.. 꽃과 나무 2018.09.03
초대 못한 꽃들을~~ 오가며 만난 5월의 꽃들, 무작정 찍어 놓고 폰에 저장되어 있는 꽃들을 이제 인터넷세상으로 초대해 놓고 싶다. 그 자리 그곳에 늘 함께해준 5월의 꽃들은 편함과 쉬움을 먼저 생각했던 내 삶을 뒤돌아보라며 엄숙하게 가르쳐 주었던 존재들이었다. ▲ 멀구슬나무 멀구슬나무는 갈잎나무.. 꽃과 나무 2018.05.30
멀꿀나무 ▲ 멀꿀나무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온 날 긴 휴일 동안의 들뜬 마음을 가라앉혀주려는 듯 날씨가 화창하고 맑다 점심을 먹고 잠깐 사무실 밖으로 나와 하늘을 보니 공원산 전망대 위로 시커먼 연기가 오르고 있었다. 어디 불이라도 났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싸이렌 소리가 요란하.. 꽃과 나무 2018.05.09
제비꽃은 어느새~~ ▲ 꽃보다 열매를 더 많이 달고 있는 제비꽃 뒷산 오솔길을 걷다 유난히 단정한 매무새의 제비꽃을 만났다. 여러 줄기를 세워 단체 무용을 하듯 꽃을 피우더니 이제는 차츰 꽃이 지고 열매를 맺고 있었던 것이다. 아직 꽃으로 서있는 줄기가 열매를 맺은 줄기를 보호라도 하고 있는 듯 다.. 꽃과 나무 2018.05.05
나무의 으뜸 '소나무'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로 휴무일이기도 하지만 월말 일이 많아 우리는 매번 자유근무를 하곤 한다. 어제도 마찬가지로 나와서 일 처리를 대충 마치고 늦은 오후에 인근의 공원 산을 오르다가 소나무 암꽃을 자세히 바라보게 되었다. 늘 만나는 소나무 꽃을 자세히 바라보기는 드문 일인데.. 꽃과 나무 2018.05.02
긴병꽃풀 ▲ 긴병꽃풀 가지 않은 길에서의 만남 안개가 자욱하다 토요일이어서 여유롭게 즐기고자하는 아침시간을 방해한다. 안개가 무슨 죄가 있을까. 다만 내가 행여 나쁜 기운을 내 몸에 스며들게 할 것 같은 나 스스로의 걱정거리일 뿐인 것을… 조심스런 마음으로 그렇게 평소 잘 다니지 않.. 꽃과 나무 2018.04.28
선밀나물 ▲ 선밀나물 선밀나물이 꽃을 피웠다. 밀나물과 비슷하지만 밀나물과 달리 덩굴성이 아닌 서서 자란다하여 선밀나물이다. 일주일 전의 모습은 봉오리로 있었는데 오늘 보니 꽃을 활짝 피우고 있었다. 암꽃과 수꽃을 따로 피우는 선밀나물은 꽃이 피어나서야 암꽃인지 수꽃인지 알 수 있.. 꽃과 나무 2018.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