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아주까리
아주 친숙한 추억덩어리~~
잎만 보고 봉숭아물 들일 때와
여린 잎 삶아 나물로 먹을 때의 특유의 향이 기억되는데
자세히 바라보니
저런 아름다움의 꽃도 지니고 있었어요.
진정 몰랐어요.
한 방향으로만 의식을 가진다는 것,
저 역시도 그러하지만
눈앞의 것들의 편안함에 안주하다
이렇게 때론
더 좋음을 놓치는 경우가 될 수 있음을 느껴 봅니다.
퇴근 길
산 아래 인근의 밭, 이랑에서 만났답니다.
가을꽃은 석양 무렵에 참 운치가 있지요.
햇빛이 익히고, 비가 씻어주고, 바람이 말려주고
새들이 벌레를 잡아주니
그에 꽃은 제 각각의 아름다움으로 보답하는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