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레길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구석구석 동네마다, 지역마다 조성된 걷기 좋은 길이 참으로 많다. 어디로 갈까 선택을 망설이다 끝내는 아무 곳도 정하지 못하고 그냥 주저앉는 경우도 내게는 허다하다.올해 초, 만경강 답사의 해라고 탁상달력에 버젓이 기록해 놓고도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각 지자체에서 나름대로 둘레길을 조성해 놓고 홍보하기도 하지만 국가에서 지정한 길, 코리아둘레길도 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동·서·남해 해안가를 도는 동해안은 해파랑길, 서해안은 서해랑길, 남해안은 남파랑길과 그리고 DMZ 지역을 지나는 평화의 길도 걸으며 한반도를 한 바퀴 도는 길이다. 우리 뒷산도 서해랑길에 속하는 길이다. 오늘 내가 찾아가는 상족암은 남파랑길 33코스로 상족암 해안을 지나간다.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