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5일은 아들 생일이었다
결혼 후 처음 맞는 생일이라며
우리와 함께 저녁식사 하자며 음식점에서 만나자 한다.
며느리를 만나는 일이 아직 조금 어색한 감이 있는데
문득 하늘의 달이 별과 함께 떠 있으니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누고 나 혼자 노래도 흥얼거렸다
별 ♬
이병기 시
이수인 곡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 앞에 나섰더니
서산머리에 하늘은 구름을 벗어나고
산뜻한 초사흘달이 별 함께 나오더라
아름다워라~~ 별만 서로 반짝인다
저 별은 뉘 별이며
내 별 또 어느 게요
잠자코 홀로 서서 별을 헤어보노라~~
어제는 음력 초사흘이 아닌 초닷새였고
나는 그 옆의 별에 관심이 기울었다
개밥바라기 별이다.
개밥바라기는 금성의 다른 이름이다.
새벽에 보면 샛별, 저녁 어스름에 보는 별은 개밥바라기별인데
이는 식구들이 저녁밥을 다 먹고 개가 밥을 주었으면 하고 바랄 즈음에
서쪽하늘에 나타난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어제 오후 6시 24분에 찍었으니
초저녁별, 개밥바라기 별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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