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사진

연근 조림

물소리~~^ 2025. 1. 20. 05:43

 

 


식탁 위에 올릴 반찬이 시원찮다
상시 준비해 놓고 먹는 조림 종류가 없으니 더 썰렁하다

모처럼 일요일에
멸치조림도 연근조림도 했다
멸치조림이야 우리 아들들한테 인정받은 맛?이지만
연근조림은 실패한 경우가 더 많다
염장연근을 구입해서  밤새 물에 담가
염기를 제거하고 식초물에 삶아 건져 갖은양념으로 졸이니
썩 괜찮은 맛이 난다

나는 사각거리는 맛이 좋은데
남편은 푹 익은 쫀득한 것을 좋아하기에
압력솥 찜코스로 20분을 익히니 맛나다

연꽃과
연이 지닌 분위기를 좋아하기에
이렇게 먹는다는 것에. 조금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제  몸 지닌 것 모두를 내어주는
그 덕목을 누려보는 것이라고
나를 합리화시켜 본 엉터리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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