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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 부다페스트

물소리~~^ 2024. 4. 28. 07:53

 

 

헝가리에서는 하루,

숙소에 들기까지 8시간의 일정이었습니다.

한 글로 포스팅 하다보니 긴 글이 되었어요

그냥 쓰윽 훑어 보기만 하셔도 됩니다. 

 

▲ 크로아티아를 떠나며 마지막으로 바라본 트램

 

우리는 크로아티아에서 이른 조식을 호텔식으로 하고

7시 30분에 버스에 탑승 출발했다

헝가리까지는 약 5시간이 소요되는 긴 거리다

 

 

▲ 출발 약 3시간 후 국경을 넘어 헝가리에 입국

 

▲도로변 개나리가 단정한 몸짓으로 우리를 반기는 듯

 

 

헝가리의 시초는 러시아에서 이주해 온 유목민족인 마자르족으로 알려져 있다.

마자르족은 아시아의 유목민족이라는 설이 있는데

실제 헝가리는 우리와 비슷한 면이 많다고 헝가리에서 만난 한국인 여자 현지가이드의 설명이었다.

 

즉 우리의 한글처럼 고유의 글자를 가진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뿐만 아니라

우리처럼 이름을 말할 때 성을 먼저 말한다는 것, 매운 것을 잘 먹고

심지어 나무에서 자라는 겨우살이를 끓여 마신다는 것까지 닮아 있었다.

민족의 뿌리가 아시아 계통이어서라고 혼자 생각해 보았다.

 

▲부다페스트에 도착

 

▲ 그 유명한 다뉴브강을 건넜다

 

멀리 보이는 다리는 다뉴브강을 지나는 맨 처음 건설된  세체니 다리

다리를 가운데 두고 왼쪽(서쪽)의 부다궁 과 오른쪽(동쪽)의 국회의사당

 

 

 

우리의 첫 관광지는 부다페스트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는 다뉴브 강의 진주라는 별명을 가졌단다.

다뉴브 강가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유럽에서 손꼽힐 만큼 아름답기에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가를 따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부다페스트라는 지명은

다뉴브강을 사이에 두고 서쪽의 부다와 동쪽의 페스트 지역이 합쳐져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두 도시의 가장 긴밀한 여건은 강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놓이기 시작하면서

두 도시 간에 물절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함께 발전할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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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광장

 

우리가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1896년 헝가리 건국 10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영웅광장이다.

100년이 아닌 1,000년을 기념??

광장 중앙에는 높이 36m의 밀레니엄 기념비가 서 있고 기념비 꼭대기에는 헝가리 민족 수호신인

가브리엘 천사상이 왕관과 십자가를 들고 서 있다.

 

비 아래에는 헝가리 민족을 카르파티아 분지로 이끌었던

마자르 족장 '아르파드'를 비롯한 헝가리 초대 부족장 7명의 기마상이라고 한다.

기마상을 가운데 두고 좌우 양옆으로는 반원형의 구조물이 있는데 그곳에는

초대 국왕이었던 이슈트반 비롯하여 역대 왕과 영웅 14명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헝가리 국민들에게는 영웅광장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을 것 같다.

광장 양옆에는 근대미술관과  현대미술 전시관이 자리하고 있는데

미술관에는 유럽 유명 작가들의 아주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부다페스트 미술관

 

▲ 부다페스트 아트갤러리

 

 

 

▲ 무슨 공원?? 이라고 한 것 같았는데....

 

▲ 프랑스의 샹제리제 거리처럼 만들었다는 광장 맞은편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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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슈트반 대성당

 

 

부다페스트의 최대의 성당으로 헝가리에 가톨릭을 전파한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성 이스타반 대왕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성당

50년 간의 공사기간을 걸친 성당 내부에는 성 이스타반의 유품들과

부패하지 않고 남은 그의 오른쪽 손목이 전시되어 있었다.

돔의 높이는 96m인데

이 높이는 헝가리의 조상인 마자르족이 처음으로 이 지역에 자리 잡은 896년을 기리기 위해서란다.

하여 다뉴브강변의 모든 건물들은 이 높이보다 높게 짓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고 한다.

 

▲정문에 새겨진 인물상

 

 

▲ 우람한 자주색 기둥이 많은 까닭은 기둥이 지탱해야하는 아치가 너무 많아서 안전상 이유로 설계한 까닭이라고...

 

▲ 돔

 

▲파이프 오르간

 

▲ 성 이슈트반의 오른쪽 손목

 

 

 

성 이슈트반의 성당 내부 관람을 마치고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시간~

우리는 젤라또, 장미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서 먹었다.

성당 앞 거리의 아이스크림 가게는 인기가 좋았다

우리가 재료를 고르고 결제를 하면 예쁜 장미모양의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나중에 현지가이드가 아이스크림 먹어보았느냐고 묻는데 우리 셋 이만 사서 먹었더라~~

 

 

이곳에서 처음으로  선물을 샀다

헝가리의 대표적 특산품인

손으로 직접 수놓은 제품들이 예쁘고 화려하기도 했지만 가격이 엄청 비쌌다.

하여 나는 선물용으로 작은 컵 받침과

근육통과 관절염에 좋다는 악어의 발톱?이라는 크림형 약을 두 개 샀다

이 약을 나는 몰랐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서 모두 구매를 하니 약효가 좋다는 소문이라도 있었을까 

 

▲ 기념품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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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페스트구역에서 부다지역 부다궁을 관람하기 위해 다리를 다시 건넜다.

멀리 보이는 언덕의 동상에 대해 가이드의 설명이 이어진다.

 

 

 

저 언덕은 치타델라 요새란다.

언덕은 성채인데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던 당시

헝가리 국민들의 끈질긴 독립운동이 계속되었는데 그 대부분의 항거인들이 페스트구역의 국민들이었단다.

이에 오스트리아는

그들을 감시하기 위해 강 건너  부다지구의 높은 언덕에 요새를 짓고 감시한 흔적이라고 한다.

독립을 이룬 헝가리는 치욕의 역사지만  교훈으로 삼기 위해 저 여신상을 보존하기로 했는데

요즈음에는 부다페스트의 전망을 즐기기 위한 명소의 요새가 되었다니 참 아이러니하다

이곳 역시 공사로 인하여 입장 불가!  진정 여행의 운이 따르지 않는 나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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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왕궁

 

부다페스트 명소 중 가장 핵심인 부다왕궁!

이곳도 보수공사 중? 가는 곳마다 막아 놓으니 여행 복이 없는 나일까?

 

이 왕궁은 13세기 헝가리왕국이 몽고의 침입을 받았을 때

앞에 강이 있고 지대가 높아 요새역할에 적합한 곳으로 왕궁을 지었다 함.

하지만 그동안 오스만제국의 침입으로 파괴,

그 후 오스트리아 왕가의 마리아 테레자아에 의거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

그후 오스트리아에 항거하는 독립전쟁으로 또다시 폐허,

다시 기존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로 재건했지만 2차 세계대전 시 많은 손상을 입고 재건, 등

흥망과 성쇄의 부침을 거듭하다

왕궁이라는 의미보다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등의 예술문화 중심지로 탈바꿈 하여

헝가리의 문화를 보존하는 장소가 되었다고 한다.

 

▲부다왕궁 : 왕궁 광장으로 가기위해 우리는 저 계단을 걸어 올랐다.

 

▲ 로마의 트레비분수를 본 떠 만들었다는 분수에 물이 없었다.

 

▲ 사자의 안뜰 내의 국립미술관 ?? : 아치형 출입문 위의 조각상이 대단했다.

 

 

문을 지키고 있는 돌사자에서 비롯하여

사자의 안뜰이라고 하는 이곳은

미술관, 도서관, 박물관등

다양항 문화를 보존하고 있는 곳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모든 공간은 모두 유료 관람이다.

우리는 시간도 그렇고 다음 일정도 있어서인지

무료입장하는 정원과 테라스를 걸었다.

 

헝가리에는

사자상이 많았다.

 

 

 

 

 

▲부다궁내에 있는 박물관에 걸린 리스트 라는 설명을 스치며 들었다.

 

헝가리가 낳은 대표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다

그가 작곡한 헝가리 광시곡은 그의 조국에 대한 동포애가 스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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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여 테라스

 

국립미술관 양쪽의 거대한 테라스로 부타페스트의 최고의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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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궁 광장에 서 있는 오스만 제국을 물리친 오스트리아의 유젠왕자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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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룰

 

왕궁입구의 거대한 새 조각상

실재하지 않는 상상 속의 새로 고대 민간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대상으로

발에 쥐고 있는 칼은 왕의 칼 이란다.

 

 

 

부다왕궁에서 어부의 요새를 찾아가는 길을 걸었다

 

▲대통령 집무실 : 국기가 있으면 대통령이 안에 있다는 뜻이라는데 보초병들이 없다???▼

 

 

▲ 부다왕궁 안내도

 

▲ 마차시성당이 보인다.

 

▲ 세상에~` 고추를 말리고 있으니~~ 우리나라 고추인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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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의 요새

 

다뉴브강을 따라

뻗어있는 성채엔 7개의 석회암 탑이 도열되어 있다.

7개의 탑은 헝가리족의 조상인 마자르인의 7 부족을 상징한다고 한다.

어부들이 살던 어시장이 있었는데

지형적으로 어부들이 자발적으로 요새를 방어하게 되어 어부의 요새라고 부른다.

 

성당 앞쪽의 말을 타고 있는 사람의 동상은 헝가리 왕국 최초의 왕인 성 이슈트반이다.

 

▲ 마차시성당, 성 이슈트반 동상, 어부의 요새

 

13세기에 지어진 마차시 성당은 

역대 헝가리왕들의 대관식과 결혼식을 올렸던 장소라고 한다.

▲원색 타일을 사용한 마차시 성당의 특이한 양식의 지붕

 

 

▲고깔모양 탑이 7개 있는데 내 솜씨로는 다 잡을 수 없었다.

 

▲ 어부의 요새에서 바라본 다뉴브강과 부다페스트 ▼

 

 

 

 

 

 

어부의 요새에서 내려와

헝가리 마지막 일정인 야경 투어에 나섰다.

▲세체니 다리와 이어지는 터널

 

▲ 다리로 이어지는 저 터널 옆 푸니쿨라는 부다 왕궁에 쉽게 오르는 지름길

 

 

세체니 다리 앞이다

우리에게는 아픈 기억이 있는 다리~~

몇 해전 유람선 사고가 있었던 장소다

그 사고 이후, 우리 한국 여행단은 유람선을 타지 않는 것으로 도의를 지키고 있다고...

 

 

세체니 다리는 헝가리 내에서 두 지역을 잇는 처음의 다리다

우리로 말하면 제1한강교 같은 다리

 

세체니 다리는 부다페스트 야경의 정점이라고 한다.

다리 양쪽에는 각 두 마리씩 네 마리의 사자상이 있으며

이 다리 건설에 참여한 영국과 헝가리의 친선의 상징이 되었다고 한다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 국회의사당을 바라보던 우리는 모두 실망했다

국회의사당 전체가 불을 켜는 줄 알았는데

몇 개씩 건너 불을 밝히고 있으니

이게 무슨 아름다운 야경이냐고 투덜 대었는데

웬걸 ~~ 카메라 속 풍경은 아니었다

불빛이 강물에 어리면서 신비한 풍경을 보이는 것이었다.

 

 

 

▲ 둥근달도 뚜렷한 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 숙소로 돌아가는 길의 불빛들도 우리의 마음을 알아주는 듯 흔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