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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3) -호엔잘츠부르크 성, 모차르트 생가

물소리~~^ 2024. 4. 4. 23:08

 

 

 

17세부터 25세까지 모차르트가 살았던 신시가지의 모차르트 집을 지나

호엔성을 찾아가기 위해 걷다 한 다리 앞에서 빨간 신호에 걸려 멈추었다.

다리 풍경을 바라보며,

거리에 세워진 조각품을 바라보며 자전거 도로표지일까? 둘레둘레 돌아보노라니

가이드가 한 건물을 가리키며 카라한의 생가라고 알려 준다

 

 

 

어머나!! 호기심에 얼른 사진을 찍고 발코니 부분의 창이 열려 있는 듯싶어

지금 사람이 사느냐고 물으니 후손들이 살고 있단다

건물 앞에는 지휘하는 모습의 카라한 동상이 서 있었다.

이곳저곳에 예술가들이 많이 있으니 과연 예술의 도시, 잘츠부르크인가 보다고 감탄한다.

 

▲ 세계적인 지휘자 카라한의 생가 :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단다.

 

▲ 생가 앞에 지휘하는 모습의 카라한 동상이 있었다

 

 

 

다리 아래에 흐르는 강은 잘자흐강이라고 한다는데

옛날에는 소금을 운반하는 뱃길이었다고 한다

소금으로 부를 형성한 나라답게 강을 소중히 여기며 이제는 관광 유람선을 띄우고 있다

지금은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구분해 준다.

다리 난간에는 사랑의 열쇠가 무수히 달려 있다.

다리 이름은 마카르트 다리라고~~

 

 

▲ 다리 난간에 달려있는 사랑의 자물쇠

 

▲ 다리에서 바라본 호엔잘츠부르크성

 

 

 

우리는 마카르트 다리를 건너 구시가지에 들어섰다.

건물 사이로 걸어가니 노란색으로 칠한 건물 모차르트 생가가 보였다.

제일 반가운 마음이 드는 까닭은??

이어서 게트라이데 거리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쇼핑거리라는데

여기서부터 잘츠부르크 구시가지 여행이 시작된다고 하였다.

좁은 길 좌우엔 특이하게도 간판들이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달려있다. 대부분 철제로 되어있고

간판 하나에도 200년이 넘는다는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 하니 참 대단한 거리다.

 

▲ 게트라이데 서쪽 거리

 

▲ 게트라이데 동쪽 거리

 

 

▲ 발음이 수상스럽다?

 

▲ 음료값이 많이 비싸다고 가이드가 설명해 준다.

 

▲ 모차르트 생가 : 개인적으로 자유시간에 내부 관람을 생각했다.

 

▲ 모차르트 박물관

 

▲ 당신은 오늘밤 이미 약속이 되어있느냐고 묻는 음악회

 

 

게트라이데 거리를 지나 호엔잘츠부르크성에 오르는

푸니쿨라를 타기 위해 이동하는 거리에는 구시가지의 중요한 건물들이 즐비했다.

무엇보다도 수도원 옆의 묘지를 지나게 되는데

묘지들이 참 예쁘게 조성되어 있었다.. 마치 정원처럼

어쩌면 삶과 죽음은 한 사람의 생의 연장선이라는 믿음의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다.

 

▲ 성베드로대수도원
▲ 수도원 옆에 조성된 묘지들

이 묘지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주인공 일가족이 탈출하기 위해 숨었던 정소였다고 한다.

 

 

▲ 서기 803년부터 수도원에서 운영하는스티프츠콜리나리움 이라는 레스토랑

 

 

푸니쿨라 탑승,

언덕의 경사면을 따라 올라가듯 비스듬히 운행되는 엘리베이터 같은 탈것을 타고 오른다.

푸니쿨라에서 내리면

어마어마한 암벽을 만나고 그 장소 그대로의 전망대에 서면

잘자흐강으로 구분되는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바라볼 수 있다

잘츠부르크의 명소다웠다.

여기에 올라온 것만으로도 잘츠부르크에 다녀왔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전망이 좋았다

 

▲ 잘츠부르크 요새 : 542m의 높이에 있어 잘츠부르크 어디에서도 보인다고 한다.

 

호엔잘츠부르크 성은 해발 542m에 방어 목적으로 구축한 웅장한 요새이며

유럽에서 가장 클 뿐만 아니라

한 번도 공격을 받은 적이 없어 완벽한 모습으로 남아 있는 곳이라고...

 

 

▲ 잘츠부르크 도시는 거대한 알프스 산맥에 둘러 싸여 있었다.▼

 

▲ 위에서 내려다 본 잘츠부르크 대성당

 

잘츠부르크 대성당은 구시가지의 랜드마크로

모차르트가 유아세례를 받았던 곳이라고 한다.

전망대에서 내려가면 자유시간을 주는데 

그 시간에 성당내부, 모차르트 생가, 거리 상점 등 관람을 선택하여하라는 설명이다.

 

▲ 카피텔광장

 

카피텔광장의 상징적인  황금빛 구체와 그 위에 서있는 흰 셔츠와 검은 바지 차림의 사람이다.

작품의 제목은 '구체' 

독일태생 슈테판 발켄홀  조각가의 작품이라고 한다.

바로 옆에는 하얀색 대형 체스판이 있어 관광객들이 체스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 조금 내려와 올려다 본 요새

 

▲ 거리의 악사들의 쉬는 시간???

 

▲ 노란 건물이 모차르트 생가 (이곳에서 태어난 모차르트는 17세까지 살았다) : 왼쪽이 입구

 

언니와 동생과 나는 짧은 자유시간에

1인당 12유로(약 18,000원)를 지불하고 모차르트 생가를 관람했다

내부에 들어서니 조금은 비좁은 듯싶은데

우리처럼 개인적으로 들어온 사람들도 있었지만 단체 관람객들도 있어 혼잡했다.

 

모차르트가 태어나고 17세까지 살았던 곳이어서인지

어릴 적 사용했던 악기와 악보들, 어릴 적 생활했던 모습의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1층에는 모차르트가 사용했던 피아노, 바이올린, 자필 악보, 서신 등이 있고,

2층에는 유명한 오페라 ‘마술피리’를 초연할 당시 관련 기록과 사용했던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3층에는 모차르트가 태어난 방과 가족들의과 잘츠부르크에서 생활하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혼잡함으로 사진 찍기가 어려웠지만 제일 감동받은 것은 그의 자필 악보였다.

다른 작곡가들의 악보에는 지운 흔적들이 많지만

모차르트 악보는 언제나 깨끗했는데

그는 그렇게 한 번 작곡에 임하면 머리에서 나오는 그대로 옮겨 적었고,

수정하는 법이 없었다니 그의 천재성이 입증되는 순간이었다.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된다고 알고 왔는데

아무런 제재가 없어 모두들 찍느라 정신이 없었고

나도 찍었는데 정리하며 다시 보니 자세한 설명이 어렵다.

 

잘츠부르크 시내에는 모차르트가 살던 집이 두 군데 있는데,

구시가지에 있는 이곳 생가와 17세 때 이사한 신시가지 도로변 3층 건물이다.

두 곳 모두 현재 모차르트 기념관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곳 생가의 인기가 훨씬 좋다고 하니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가 보다.

진정 모차르트의 프리미엄이 하늘을 찌를듯 높기만 하다.

 

▲ 어릴때 사용하던 바이올린

 

 

 

 

 

 

▲ 어릴때 사용하던 피아노

 

 

▲ 자필악보

 

모차르트 음악은 모두가 좋아하고 나 역시 좋아하기에 호기심이 많았지만

기대만큼 흡족한 생가 구성은 아닌 것 같았다

그래도 둘러보고 나니

아, 모차르트라는 사람이 실제 존재했구나! 하는 알 수 없는 안도감이 밀려온다

 

밑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 모차르트 마그네틱 하나 기념으로 구입했다.

 

 

 

 

 내일은 아침 일찍 슬로베니아로 넘어가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