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꽃과 나무

마삭줄 꽃향기 속에서

물소리~~^ 2023. 5. 29. 11:32

 

 

우리 동네는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일요일 오전 11시 즈음 뒷산에 올랐다.

 

5월을 보내는 숲은

마치 6월에게 깨끗함을 넘겨주려는 듯

내리는 비에

숲속의 나무, 식물들을 말끔히 씻어 내고 있었다.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꽃 향기?

아! 그렇구나!

지금쯤 마삭줄이 꽃을 피우고 있겠지.

 

살금살금 찾아간 그곳에서

말간 얼굴을 내밀고 있으니

와락 솟구치는 정감을 어찌하지 못하고

쪼그리고 앉았다

 

이 오솔길이 없었다면

오늘처럼 비 내리는 날

너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겠니

못내 가슴 답답함에 막막하였겠지

 

스스로 지닌 네 어여쁨을 만나

나의 마음은 둥둥 초록 구름 위를 거닐었다.

 

 

▲ 나무를 타고 오르는 마삭줄

 

 

 

 

 

 

 

 

 

 

▲ 어여쁜 모습과 향기를 액자에 딤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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