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마음따라 발길따라

피아골 (노고단고개~피아골삼거리)

물소리~~^ 2022. 10. 24. 15:54

   

   지리산 시인 이원규 시인은 그의 詩 ‘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에서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고 했는데

   나는 그동안 피아골의 단풍만 되뇌며 행보하지 못했으니

   내 마음이 먼저 절정으로 달아올라 있을 수도 있겠지… 하며

   오늘만큼은 늦거나 빠르지 않기를 바라며 노고단 고개 문을 통과했다.

   오전 10시, 남편은 이곳에서 되돌아 내려갔다

   앞으로 4시간 후,  오후 2시경에 직전 마을에서 만나기로 했다.

   이제부터는 지리산과 벗하며 걷는 신나는 길이다.

 

   이곳부터 돼지령까지는 순한 길이다

   깊고 높은 산속에 이렇게 편한 길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어쩌면 이 편안함 속에

   견디기 힘든 어려움을 숨기고 있을 것이라는 암시일지도 모른다.

 

 

▲ 순한 길, 잡목들이 더 많은 숲길이다.

 

 

 

 

 

▲ 길 지킴이가 되고있는 고목

 

▲ 정말 순한 길이다. ▼

 

 

 

▲ 산오이풀

 

▲ 오른쪽의 노고단 정상

 

 

▲ 높은 산이면 꼭 있어야 할 헬기장. 이곳은 어느 곳이든 야생화 천지인 곳인데.....

 

▲ 아, 산부추가 자리를 지키고 있구나!!

 

▲ 물 들어가는 산. 산. 산

 

 

 

 

 

 

 

▲ 피아골 삼거리 : 나는 이곳에서 직전마을로 6km를 걸어가야 하는데..... 이곳에서 한참을 놀다가 피아골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 서서히 단풍나무가 보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