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단상(短想)

백신을 맞고......

물소리~~^ 2021. 6. 13. 10:31

▲ 바위취

   

   오늘로 백신접종 후 일주일이 되었다.

   주사를 맞을까 말까 저울질하며 복잡한 마음의 시간들을 보내다가

   사전예약 마감 일 하루 전에 신청했다.

   막상 신청 사이트에 들어가니

   내가 원하는 병원은 모두 예약불가였다.

   접종인원이 마감 되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는 조금씩 조바심이 일기 시작했다.

   이렇게 모두들 접종을 하는데 나는 너무 내 몸을 사리고 있었나 보다.

   어렵게 집 근처가 아닌, 사무실 근처의 내과에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오후 2시에 접종을 하고

   이상 반응 여부를 관찰하는 시간까지 아무런 이상이 없어 돌아왔는데

   두어 시간 후부터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겁이 더럭 난다. 얼른 두통약 한 알을 먹고 지켜보니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다시 아프다.

   5시간 간격으로 두통약을 먹으며 하루 반 정도 지나니

   개운하지는 않았지만 훨씬 나아졌다.

   그런데 몸 곳곳에 발진이 나타나며 엄청 가렵기 시작한다.

 

   백신 영향일까?

   아니면 5년 동안 치료 후의 부작용으로

   여름이면 더운 날씨에 이런 발진 현상이 있었긴 했지만

   백신 접종 후 곧바로 나타난 현상이라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진료를 요청했다.

 

   역시나 가벼운 증상이라며 약을 처방해 준다.

   약 먹는 것에 거부감이 있는 나는 그냥 연고제 처방으로 해 달라고 했다.

   며칠 가려움을 참으며 고생했고

   이제 조금 잠잠해지고 있다.

   그래도 걱정을 떨치지 못 하겠다.

 

   2~3일은 샤워도 하지 말라

   과격한 운동도 하지말라 하니

   일주일의 내 생활패턴이 게을러지고 말았다.

   그래도 마늘 두접 반을 구입하고 껍질을 벗기기 시작했다.

 

   계절의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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