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섬진강을 끼고 도는 광양마을에는 매화가 한창이겠지...
지리산 화엄사 홍매화는 얼마나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을까.
구례 산동마을의 산수유는 노란 꽃 홍수를 이루고 있겠지..
그 모든 풍경을 이제는 마음 액자에 담아두고 그리워할 뿐인데
엊그제 하늘나라 가신
울 동서님은 훨훨 날으시며 꽃세상 구경을 하실까~~
참으로 허무한 마음이다.
내일부터 나는 또다시 일상으로 복귀하겠지만
가신님은 영영 못오실거란 생각에 자꾸만 가라앉는 마음을 부여잡고
공원산을 올랐다.
봄은 벌써 자신들을 보아달라며 산을 채우기 시작하고 있었다.
요즈음 산에 오르면 꿩의소리가 요란하다
산란기라서 그런다는데
이 '꿩의밥' 을 먹고 그리도 씩씩한 허스키 소리로 꿩 꿩 하는가 보다고 혼자 생각하고 웃는다
개암나무 열매는 헤이즐넛 커피의 원료라고 한다
향기가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