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이 시작되었다.5월 숲의 나뭇잎이 연하디 연한 잎이라면6월은 씩씩하면서 야무진 초록의 잎이다. 5월은 어찌 보냈고, 6월을 어떻게 맞이할지 모르겠다.백수가 더 바쁘다는 말을 실감하는 요즈음이다.너무나도 예쁜 손자 보러 오고 가기 바쁘고냉장고를 열고 버릴 것은 버리고 정리를 하느라 정신없고그 와중에 한두 가지 발견되는 식재료를 이용하여 반찬 만들기 바쁘다. 양파 10kg(75알)을 다듬어 장아찌를 담았고지인에게 예약해 둔 마늘 두 접이 집 앞에 도착해 있었다.두 접이면 200알~한 접을 까느라 선거휴무 일을 몽땅 반납했다. 아직도 한 접이 남았다. 그러면서도 눈은 자꾸 창밖으로 향한다.어디에는 무슨 꽃이 피었을 것이고그곳에는 무슨 꽃이 피었을 텐데……. 하는 조바심이 앞선다. 마늘 까기를 오늘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