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찍어 놓은 것 같은 작은 꽃이 개미처럼 꽃대를 타고 기어오른다.
날마다 걷는 길,
초록 풀 사이에서 붉은 기운이 감도는 줄기들이 꼿꼿하게 서 있다.
무어지?
얼른 쪼그리고 앉아 바라보니
세상에나~~ 개미탑이 아닌가!!
사진으로만 보아오던 꽃이
내 눈앞에 있다니~~
어찌나 반가운지 이리 보고 저리 보고 난리법석을 떨었지만
너무나 작은 꽃,
아니 아직 개화하지 않았으니 꽃망울들과 눈 맞추기가 정말 어려웠다.
이제 날마다 꽃 피기를 기다리며 눈 맞춤하는 재미가 좋을 것인데
어쩜 이리도 작은지…
내 눈이 아플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