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하면 용감하다 했던가~
호수 변 산책을 하는 날이면
다른 자귀나무와 달리 꽃 빛이 흰색인
유난히 높은 자귀나무를 딱 한곳에서 만나는데
왜 분홍색이 아니지? 나무가 높다보니 영양부실인가 보다고
혼자만의 생각으로 나무를 바라보곤 했다.
아, 오늘에서야 알았다.
이름은 왕자귀나무이며 멸종위기 보호종 이라는 것을…
분홍 꽃 피는 자귀나무는 키가 3~5 m의 키에
나뭇잎은 밤이나 흐린 날에는 수면운동으로 포개진다.
왕자귀나무는 자귀나무보다 키가 훨씬 크고
잎도 클 뿐만 아니라 밤에도 잎이 접혀지지 않는다고 한다.
흰색의 꽃이 피어 흰자귀나무 라고도 하는데
왕자귀나무는 우리나라 특산으로
목포 유달산에서 자라고 있고
군산 앞바다 어청도에서는 작윗대나무라고 불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