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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프라도 미술관 (마드리드)

물소리~~^ 2019. 11. 13. 23:45



10월 17일 오후(현지시간)


예술의 도시 살라망카를 떠나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로 향했다,

같은 중부권 이지만 3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일정상으로는 마드리드에 도착하여 저녁식사 후 바로 호텔로 가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우리 가이드는 우리를 원래 내일 아침의 일정인 프라도 미술관으로 안내하였다.


오후 6시였지만 세계3대 미술관답게 전 세계에서 찾아온 관광객이 엄청 많았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과 함께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미술관 관람이 여행 일정에 끼여 있어 여행 전부터 은근히 기대를 가졌던 마음 이어서일까 까닭 모르게 마음이 설렌다. 지금까지는 건물과 역사의 체험으로 이루어진 시간들이었는데 명화를 감상한다하니 어쩌면 여행의 백미가 될 것 같았다.


프라도미술관은 1819년에 왕립 프라도 미술관으로 건립되었다가 1868년 혁명 후 국유화가 되면서 프라도 미술관으로 바뀌었다. 미술관 입장할 때의 보안 검색이 공항 검색과 맞먹는 수준이었다.


2, 3층까지의 전시실이 있었지만 우리는 1층 전시실의 작품 일부를 골라 감상했을 뿐인데도 1시간을 넘기고 있었다. 전 전시실을 보려면 3시간 정도 될 것이라는 말이 맞는 듯싶다.

스페인 회화의 3대 거장으로 불리는 엘 그레코, 고야, 벨라스케스를 비롯해 16~17세기 스페인 회화의 황금기에 활약했던 화가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었으니 감탄을 자아낸다.


스페인의 궁정화가 디에고 벨라스케스

고통의 주제를 그린 프란시스코 고야

스페인에서 활동했던 그리스 화가 엘 그레코 의 작품 몇몇만 알아도 이곳에 온 보람을 충분히 느낄 것이다.


전시실에 전시 되어있는 방대한 작품들을 다 보기는 진정 어려울 수밖에 없기에 우리는 가이드를 따라 다니며 가이드가 설명해주는 작품들을 감상했다. 후에 가이드의 하는 말,

단체 여행객을 받고 이곳 미술관을 다녀오면 온 힘이 빠진다고 한다.

하여 내일을 위해 오늘 마지막 일정으로 미술관을 왔다고 하니 가이드의 힘듦이 피부로 느껴진다. 


전시관 내부에서는 일체의 사진 촬영을 금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한국어로 된 팸플릿에 일부 작품을 소개한 그림들이 있어 그걸 참고로 집에 돌아가서 검색하며 공부해 볼 생각을 하니 괜히 좋다. 아트샵에서는 작품사진의 엽서나 문구류제품을 살 수 있었다. 도록을 구입하고 싶었지만 엄두를 내지 못하고 엽서 몇 개를 골라 들었다.







▲ 한국어로 된 팜플릿



프란시스코 데 고야 / 옷 벗은 마하, 옷 입은 마하

마하는 잘 차려입은 세련된 여인을 뜻한다,

고야가 처음에는 벗은 마하를 그렸다가

당시의 사회상에 어긋난다는 비난을 듣고 그림으로 옷을 입혔다는 설명을 들었다.



히로니뮈스 보스 / 쾌락의 정원

현실세계에서 쾌락만 추구하다

결국 지옥에 떨어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그림



프란시스코 데 고야 / 카를로스4세의 가족

왕실가족의 그림으로 중앙에 왕이 아닌 루이사 왕비를 그렸다.

이에 왕이 그림을 그린 고야에게 자신을 중앙에 세우지도 않고 옆으로 그렸다고 서운해하자

고야는 왕을 제일 앞에 그렸다고 답을 했단다.


울 가이드는 무엇으로 그렇게 대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앞에 서 있던 내가 얼른

왕의 발이 앞으로 나왔다고 말하니 맞았다고 했다 ^^



프란시스코 데 고야 / 180852

나폴레옹의 스페인정복에 대항해 마드리드 시민들이 폭동을 일으켰고

이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달라는 요청으로 그렸다고 한다.



프란시스코 데 고야 / 180853

5월 2일 나폴레옹 군대에 대항한 시민들이 처형 당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

총을 든 사람들이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음은

스스로 면목이 없는 모습을 표현했다는 가이드의 설명에 모두 웃었다.



▲ 디에고 벨라스케스 / 시녀들

스페인의 보물 이자 프라도 미술관의 대표작이라는 명성만큼

이 그림 앞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서 있었다.

그림의 구도 및 표현법에 지금까지도 많은 연구를 하고 있음은 물론

시와 소설의 소재로 많이 쓰이고 있단다.




로히어르 판 데르 베이던 /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

예수가 십자가에서 생명을 다 했을 때

끝까지 예수를 지킨 사람은 제자 요한이었다

그림에서 왼쪽 붉은 옷을 입은 사람이 요한

그가 부축하고 있는 기절한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

주위 슬퍼하는 사람들의 표현이 정말 실제처럼 느껴진다.



프라 안젤리코 / 수태고지

수태할 것을 알려준다는 뜻으로 천사가 예수를 임신한다는 뜻을 알리자

마리아가 이를 받아 들이는 장면이라고...

제단 위 작은 그림들은 마리아의 일생을 그린 것이라고 한다.



 프란시스코 고야 / 사투르누스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렸다.

자신의 아들에 의해 자신이 축출 될 것이라는 예언을 두려워 해

아들을 낳는 족족 잡아먹었다.

고야는 사투르누스를 통해 폭력, 악함의 절정을 표현했다고..


  엘 그레코 / 가슴에 손을 얹은 기사

섬세한 표현과 색채로 시선을 압도하는 작품으로

모델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위의 사진은 가이드로부터 설명을 들은 그림들로

사진 출처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인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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