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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따라 발길따라

역사 따라 문화 따라 1 (두바이)

물소리~~^ 2019. 10. 29. 00:13





▲ 두바이 아틀라스 호텔


이번 여행은 두바이를 경유하여 모로코를 거쳐 스페인 포르투갈 스페인으로 이어지는 911일간의 일정이다. 10일 밤 1155분 에미레이트 항공에 탑승하였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아랍에미레이트 연합국가의 항공사이다.


▲ 인천공항 가는 길의 송도 야경


▲ 인천영종대교


▲ 비행기에 앉아 바라본 인천공항



▲ 에미레이트항공 A380기


세계적으로 가장 서비스가 좋고 만족스러운 비행은 에미레이트항공이라는 답을 한다고 들었었다. ‘하늘위의 호텔이라고도 불리는 A380은 이층 구조로 되어 있다. 2층은 비즈니스 좌석이고 아래층은 이코노미 좌석으로 구분 되어 있는 엄청난 덩치의 비행기다. 물론 우리는 아래층의 이코노미석에 앉았지만 좌석간의 공간이 여태의 비행기보다 넓은 것 같았다. 유독 덩치가 큰 비행기였지만 가볍게 하늘로 솟아오른다.


▲ 비행기의 비상구 위치를 알려주는 화면


공기가 쾌적함이 무엇보다 마음이 들었다. 모자에 하얀 천을 길게 늘어뜨린 복장의 승무원이 개인별로 안대, 귀마개 치약, 칫솔, 양말이 들어 있는 자그마한 파우치 하나씩을 제공해 주니 괜히 든든하다. 좌석 등받이에 개인용 콘센트는 물론 엔터테인먼트 ICE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어 10시간 이상의 비행에 지루함을 못 느끼고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나는 이번 여행 중, 오가는 비행기에서 한국 영화 3편과 한국어로 더빙한 외국영화 3편을 보았으니 최고의 영화 감상시간이 되기도 하였던 것이다.



▲ 영화감상


▲ 두바이 도착 2시간 전


▲ 기내식 (메뉴가 한국어로)

두바이와는우리의 시간보다 5시간 늦는 시차가 있다. 그래서인지 이륙한 지 조금 지나 석식 기내식이 나왔다. 두바이에 도착하기 2시간 전에 다시 또 조식 기내식이 나왔다. 먹어 두어야 한다. 우리는 내리자마자 바로 투어 일정에 들어가면 점심 때 까지 아무 것도 먹을 수 없으니 먹어 두어야 한다는 믿음이 생겼다.



▲ 착륙전 바라본 두바이 풍경(새벽 4시 반)


10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우리는 두바이 시간으로 새벽 430분에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심사 등을 거치고 밖으로 나오니 훅! 끼쳐오는 열기가 대단하였다. 사막의 나라임을 실감케 한다. 우리를 기다리던 가이드를 만나 바로 투어 버스에 탐승하여 첫 일정을 시작하였다. 가이드는 한국인이었는데 모습도 복장도 아랍식이었다. 도착하자 마자 투어 일정에 들어가노라니 여행, 그도 해외여행에서의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을 실감하였다.



▲ 우리의 투어 버스

출입문이 가운데에도 있다.


첫 장소인 두바이 왕궁을 찾아가면서 가이드는 두바이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한다. 두바이, 두바이 하면 흔히 한 나라를 연상하는데 두바이는 나라가 아닌 7개국의 토후국이 연합하여 만든 아랍에미레이트연합국가의 한 도시라고 설명한다.

 

나로서는 세계 최고층의 빌딩이 있는 도시, 석유가 많이 나와 엄청난 돈을 벌여 들여 그 돈으로 사막위에 도시를 세워 관리하면서 살아가는 나라라는 막연한 이미지로 상상을 키워왔던 곳이다. 하지만 이제 석유는 많이 고갈 되었고, 지금은 관광 사업에 더욱 비중을 두고 있다고 한다.



▲ 두바이 왕궁

두바이 왕이 실제 거주하는 왕궁으로 일반인, 관광객은 출입금지



▲ 왕궁주변에는 공작새와 비둘기들이 모여 거닐고 있었다


▲ 우리는 저 경찰차가 있는 곳 까지만 걸을 수 있었다.


▲ 숫공작(위), 암공작(아래)





▲ 우리의 다음 행선지인 세계 최고층 빌딩이 보인다.

야자수들의 잎 밑 부분이 누렇게 변해있었는데 까닭은

이 나무들이 여기서 자라는 것이 아닌, 식재한 나무로

기후가 맞지 않아 잘 자라지 못하는 까닭이란다.


▲ 차를 타고 달리면서



▲ 고층빌딩숲

이곳 빌딩의 사진이 두바이를 소개하는 교과서에 실려있단다.


▲ 빌딩아래 초호화 요트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는데

내 눈에는 평범한 요트로 보인다.


▲ 우리는 160층의 세계최고층빌딩, 버즈 칼라파의 전망대를 올라가기위해 내부에 들어 왔다


▲ 이곳에서는 우리에게 자유 시간을 주면서 전망대에 올랐다 내려와서

이곳에서 만날 것이라고 한다. 어찌나 넓은지 이곳을 찾느라 잠시 헤매기도 하였다.


▲ 탑승기는 전망대가 있는 124층까지 60초 만에 우리를 올려주었다.


▲ 위에서 바라본 도시는 빌딩의 위대함에 앞서

푸른 자연이 보이지 않는 삭막함이었다.


▲ 아슬아슬한 창가에서~~




▼ 최고층전망대에서 내려와 우리는 팜 주메이라 아일랜드라는 야자나무 모양의 인공섬에 가기위해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하였다.

▲ 팜 주메이라 아일랜드 조감도.

야자나무 형태의 모습은 실제 육안으로는 구별이 어렵고 상공에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한다. 인공섬은 2010년에 완공되었으며 이곳에는 주거, 휴양 시설들이 있다고 한다. 우리가 탄 모노레일은 야자수 모양의 가운데를 통과하면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인공섬안의 휴양시설, 워터파크~

위쪽 피라미드식 건물의 슬라이드는 9층 높이로 거의 수직 낙하한단다.

아휴!! 아찔~~


▲ 지진때문에 바다속으로 가라 앉았다는 전설 속의 대륙 아틀라스를 형상화한 호텔.

5성급 호텔로 여러 타입의 객실이 있지만

가장 비싼 스위트룸은 우리 돈 3.350만 원 한다니 놀라지도 못하겠다.

빌 게이츠 등 유명 인사가 이용 했다고 한다.


▲  주거지 ▼





▲버즈 알 아랍 호텔 (하얀 요트모양의 호텔)

두바이 최고급 7성급 호텔

인공섬위에 지어진 총 38개층, 321m높이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이다.

28층에 위치한 헬기 착륙장에서 타이거 우즈가 드라이버 샷을 날렸으며

객실에 따라 다르지만 1일 숙박료가 1,500만원에 달한다고 !!



▼ 숙메디나드 주메이라



▲ 최고급호텔 옆에 위치한 쇼핑센터로

천 년 전 아랍 재래시장을 현대식으로 꾸며 놓은 곳이란다.

안으로 들어서니 시원하였다.

높은 천정은 나무로 꾸며져 있으니 문득 이곳이 중동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상품들에서 아랍국가의 특징을 만날 수 있었으니 구경하는 재미가 좋았다.



▲ 사막으로 달리면서


우리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호텔에 체크 인 한 후, 캐리어를 호텔방에 풀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신발을 샌들로 갈아 신고 사막 사파리 투어에 나섰다.

사막 사파리는 두바이 대표 관광 상품으로

일정에 꼭 끼워 넣어야하는 인기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짚차를 타고 진행하는데 우리는 한 차에 6명이 탑승하였다.

현지인 기사는 우리를 태우고 달리다가 사막 가까이에 도착하더니 타이어 바람을 뺀다.

그래야만 모래 위를 달릴 수 있단다.






▲ 사막에 도착하니 수많은 짚차 행렬들이 장관이다.

확실히는 알 수 없지만 짚차들도 규칙에 따라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 우리 가이드

사막 투어에는 평상복으로 입고 나왔는데

수염을 아랍인들처럼 기르고 있었다.


▲ 바람이 몹씨 불고 있으니 모두들 어찌할 바를 모른다.



모래가 어찌나 고운지 꼭 밀가루처럼 부드러웠지만 바람이 불고 있으니 먼지가 장난이 아니다.

나는 준비해 간 마스크를 두 겹으로 끼고 완전 무장을 했다.

더구나 낙타가 저쪽 한 막사에 모여 있지 않은가?

그렇잖아도 질병관리본부에서 예방을 철저히 하라는 안내 메시지를 계속 보내오고 있었으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운전기사는 모래 위를 곡예운전을 하며 우리를 공포 속으로 몰아넣는다.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엄마야~~’ 했더니

기사는 그 말을 자꾸 흉내 내며 자기가 먼저 엄마야~ 하면서 우리를 웃긴다.


▲ 고운 모래


▲ 사막 저쪽에 있었던 낙타 막사

수 많은 사람들 누구도 가까이 가지 않았으니

사진기를 줌인하여 찍었다


▲ 투어를 마친 차량들


▲ 해가 기울고 있다



▲ 사막투어를 마치고 사막 공연장으로 이동하여 공연 관람도 하고 음식제공도 있었지만

나는 아무 것도 먹지 않고 관람만 하였다.







▲ 불쑈를 마지막으로 공연이 끝나고

늦은 시간에 호텔로 돌아와 하루 일정을 마쳤다.


두바이는 유럽에 가기 위한 경유지였지만

우리 여행사는 두바이에서 1박을 하면서

두바이 하루 여행을 끼워 준 것이다.

하니 두바이의 주요 관광지 몇 군데만 보는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두바이에 다녀왔다는 나의 여행 이력에 넣을 수 있겠다.

(두바이 날짜) 2019.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