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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따라 발길따라

둘째 날, 사막을 지나 라스베가스로~

물소리~~^ 2019. 5. 26. 11:45





▲ 첫날 빔 숙소 호텔

왼쪽 버스가 우리의 이동 버스



▲ 호텔 화단에 마삭줄이 피어있었다

우리 뒷산의 꽃이 생각 나 반가웠다.



여행 둘째 날, 역시나 6,7,8 이었다

6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7시에 호텔식 뷔페로 아침식사 후,

8시에 바스토우를 향해 달려서 라스베가스까지 가는 일정이다.

사막을 관통하여 버스로 약 5시간을 가는 길로

전날 밤 도무지 잠을 이루지 못하였으니 오늘 하루 어떻게 지날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 우리의 여행 노선


▲ 모하비 사막을 향하여~~



▲ 사막을 지나는데 먼 산 위에는 눈이 있고

듬성 듬성 나무들이 자라고 있으니~~ 푸른 사막이다.



지역적으로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모하비사막을 지나면서 네바다주로 이동하는 관계로 두 주 사이에는 1시간의 시차가 발생한다고 하니 참으로 넓은 나라임을 실감케 한다. 로밍을 해 갔기에 내 폰은 저절로 시간을 한 시간 앞 당겨 주었다. 참 편리한 세상이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가이드는 열심히 설명을 해준다. 우리가 점심 식사를 하는 장소인 바스토우는 미서부 여행을 할 때면 반드시 거쳐야하는 곳이라고 한다. 또한 바스토우부터는 광활한 모하비 사막이 시작되는 곳이기에 설명만으로는 오가는 차와 사람들로 붐빌 것 같았는데 의외로 단순한 지역이었다. 우리의 고속도로 휴게소를 연상했다가는 큰 실망일 것이다. 주유를 하고 화장실을 가기 위해 쉬는 곳? 정도의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많은 관광차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었다. 우리는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모하비사막을 관통하는 끝없는 고속도로를 달렸다.




▲ 쇼핑 일정으로 들린 바스토우아울렛

아이들 티셔츠 하나씩을 답례용으로 샀다.

아울렛 건물들이 참으로 소박하다.

넓은 땅이어서인지 건물들이 거의 단층으로 되어 있다.




▲ 듬성듬성 나있는 나무들의 정체는?



모하비라는 지명은 이곳에 살던 인디언 부족 모하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사막이라 하여 모래만 펼쳐진 곳을 상상했는데 듬성듬성 나무가 자라고 있는 푸른 사막 이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소나무처럼 보이는 나무들이 퍽 궁금했다. 한참을 달려도 계속 보이는 나무들에 대한 나의 궁금증을 알기라도 했을까? 가이드의 설명이 따른다.


원주민들이 사막위에서 살기 좋은 곳을 찾아 헤매다 문득 나무를 만난다. 원주민들은 나무가 살고 있으니 우리의 터전에 부족함이 없을 거란 믿음으로 나무를 바라보며 할레루야 감사합니다라고 외쳤다고 한다. 그에서 유래한 나무 이름이 여호수아 나무, joshua tree)'란다. 선인장의 한 종류라고 하는데 달리며 바라보아서 인지 선인장처럼 보이지 않았다.

   


▲ 여호수아나무

달리는 차창을 통해 찍은 사진에서

나무의 모습을 원본크기에서 크게 잘라 보았다.

자세히 보니 선인장이 맞는 것 같다.




푸른사막 이어서일까. 쓸모없는 땅이 절대 아니란다.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 미국의 쓰레기 처리장 일 뿐더러 군사기지도 종종 있고 중고 비행기 하치장도 되고 있다고 하니 건조한 기후로 부패가 되지 않아서라고 한다. 참 역설적이다. 그럼 쓰레기도 부패하지 않는 모래 땅 이라는 말일까? 또한 오늘 우리의 종착지인 라스베가스는 사막위에 지어진 도시로 미국 최대 관광지역이 아닌가! 여러 생각들이 겹치면서도 눈은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내 머리를 쿡! ! 꺾이게 하고 있다.



▲ 모하비사막을 달리는 고속도로의 휴게소 '벨리 웰스'

여호수아나무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고 내렸지만~~



▲ 사막의 쨍한 햇볕아래서 노란 꽃을 피운 식물~~


어느 틈에 왔는지 버스가 멈춘다. 화장실에 다녀오란다. vally wells 라는 간판이 보였다. 휴게소란다. 나는 화장실보다도 여호수아나무를 가까이 볼 수 있을까하여 얼른 내려 화장실을 지나 사막 가까이 갔지만 아뿔사! 경계망이 쳐 있었다. 가까이서 나무 사진을 찍으려던 마음을 접고 화장실로 향했다. 사막의 중간에 있는 휴게소~~ 사람들이 근접이 어려워서일까? 꼭 필요한 것만 있는 아주 간결한 휴게소였다. 잠시 서서 사막을, 푸른 사막을 감상하기에는 알맞은 장소 같았다. 나는 이 모하비 사막이 있어 미국 서부여행이 더욱 즐겁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 한 없이 펼쳐지는 모하비 사막을 따라 근 5시간을 달렸다.


오후 3시 조금 넘어 드디어 라스베가스에 입성! 사막을 지나오다 우뚝우뚝 솟은 빌딩들을 바라보노라니 탄성이 절로 나온다. 가이드는 일단 우리의 숙소에 들러 가방을 내려놓고서 라스베가스 투어를 한다고 한다. 숙소를 찾아가는 동안 빌딩사이 한 건물을 가리키며 트럼프대통령 소유의 호텔이라고 알려준다.



우리가 묵을 호텔은 PARK MGM! 호텔 크기에 또 한 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객실 수만 약 3,000여 개란다. 로비에는 예약한 방들의 키를 받기위해 기다리는 수많은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우리 역시 키를 받기 위해 30여 분을 기다리노라니 우리 일행의 한 남자 분이 열쇠를 만들어 가지고 오느냐고 불만을 터트린다. 가이드는 가이드대로 이리 저리 뛰어 다니느라 바쁘고드디어 키를 받아 가지고 온 가이드는 각자 방 호실을 사진 찍어두라고 한다. 자신의 경험으로 방 호실을 잊어버리고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니!! 우리 방은 14109, 14109호실이었다.




가방을 들여놓고 바로 나오니 저녁식사 시간까지 여유롭다. 남편과 나는 그 시간동안 거리 구경을 하기로 했다. 행여 길을 잃을까 몇 번이나 확인을 하고 몇몇의 유명 호텔을 기웃거렸다. 이곳의 호텔들은 각기 다른 특징이 있다하여 구경하고 싶어 호텔마다 들어서면 카지노장부터 입장하는 것이었다. 그 미로를 돌아 명소를 찾을 수 없어 돌아 나오기를 반복하다 보니 결국은 우리 숙소 주변에서 맴돌고 있었다. 그래도 미국에 와서 마음대로 돌아다니면서 인파에 휩쓸려본 기분은 괜찮았다.



▼ 1시간여의 자유시간에 라스베가스 거리 돌아보기

결국은 우리의 숙소 주변에서 맴 돌았을 뿐~~

▲ 우리 숙소 호텔





▲ 라스베가스의 대표적인 도박업체

MGM mirage 의  간판일까???



▲ 거리에 차 한 대가 서 있어서~~



▲ 뉴욕 뉴욕 호텔

호텔 내부에 뉴욕맨해튼을 그대로 축소해 놓았다고 해서

들어가 보려고 했는데 맞닥뜨린 카지노장의 미로만 맴돌다 나왔다.





▲ 거대한 코카콜라 병과 초코렛 선전물



▲ 벽을 타고 물이 흘러 내리고 있었다.



▲ 거대한 조각상



▲ 사막위에 건설한 도시인데도

꽃나무들이 건물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 트럼프대통령 소유의 호텔 '트럼프'



이곳 라스베가스는 도박의 도시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그 유명한 후버댐 건설을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노동자들이 밤이면 모여서 노름을 하는데서 착안하여 카지노 산업을 일으켰다고 한다. 호텔방을 오를 때에도, 식당에 가려해도 카지노장을 거쳐야 했지만 사진 촬영은 금한다고 가이드가 일러준다. 막대한 물과 전력을 공급해주는 후버댐이 있기에 오늘날의 라스베가스가 있다고 하니 사막, 후버댐, 라스베가스는 어쩌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아닌가 한다.


다시 모여 저녁식사 후, 우리는 라스베가스 호텔투어로 시작하는 야경 투어에 나섰다. 이는 50불 요금의 선택 관광이지만 우리 같은 초행자들은 가이드 없이는 움직일 수 없고, 돌아다닐 수 없으니 마땅한 선택인 것이다.



▲ 오른쪽의 우리 가이드

일행들을 안내하느라 정말 열심이었다.


제일 먼저 들른 곳은 베네치안 호텔이다. 이 호텔은 이탈리아의 수상도시 베네치아를 본 떠 만들었다고 한다. 호텔 안으로 들어서니 성마르코 광장처럼 꾸며 놓은 호텔 로비를 만났다. 화려한 로비를 지나 어딘가로 따라 가니 문득 하늘이 파랗고 구름이 둥실 떠 있다. 순간 우리가 입장한 시간의 어스름을 생각지도 못하고 참 맑은 날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에나 하늘은 장식이었단다.


우리들이 들어가니 무대에서 연주하던 악사 3명이 아리랑과 애국가를 연주한다.

그들은 사람들 모습만 보아도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를 알아차리나 보다. 무대 옆에는 운하가 보이고 사람들을 태운 곤돌라가 지나간다. 이 모든 것들이 호텔 안에서 행해지고 있다하니 가히 호텔 크기를 짐작할 만 했다.



▲ 로비 천정의 장식



▲ 로비에서 카지노장을 지나 어딘가로 이동하니~~



▲ 파란 하늘이 보인다

옥상일까? 하는 생각이었지만~ 하늘은 장식이었단다.




▲ 갑자기 아리랑과 애국가를 연주하였다.

 



▲ 호텔 내부에 흐르는 운하!!



▲ 베네치안 호텔 투어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밖에도 운하가 있었다

이곳에서부터 호텔 내부로 연결하는 것일까?


▲ 호텔 외부 전경



우리는 베네치안 호텔을 나와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라스베가스의 구도시로 간다고 했다. 원래 카지노가 성행했던 곳인데 신시가지에 밀려나는 것을 염려해 새롭게 개발하려 입찰을 진행했는데 그에 우리의 LG 그룹이 선정되어 새롭게 개발했다고 하니 기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