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꽃과 나무

꽃마리

물소리~~^ 2018. 4. 12. 15:19






▲ 꽃마리



점심시간에 점심을 점으로 찍고 산책을 나섰다.

내심 이번에 새로 구입한 폰을 시험해 보기 위해서였다.

폰의 여러 기능을 살펴보다가

꽃을 검색해주는 기능이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어쩜~~ 이제 산이나 들에서 만나는

이름 모를 꽃들을 쉽게 알아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검색기능 모드로 처음에 민들레를 찍으니 잠시 후 화면이 바뀌더니

이 꽃은 서양민들레일 확률이 99%입니다라고 알려준다.

어머나 맞췄네!!

하고 다음엔 방가지똥을 찍으니 조밥나물일 확률이 53%’ 라고..

에고~~ 이건 틀렸다.

다음에 조팝나무 꽃을 찍으니 '조팝나무일 확률이 93%'

뽀리뱅이를 찍으니 '고들빼기일 확률이 26%'

다음에 라일락을 찍으니 라일락일 확률이 96%’

꽃마리를 찍으니 새우난초일 확률이 28%’ 란다.


그러니 확실하게 이름을 맞추는 확률은 90% 이상인 경우이고

모르는 경우에는 느닷없는 이름을 불러놓고 확률은 20% 대 였다.

처음 이 기능이 있음에 좋아하는 나를 보고

울 아들은 엄마가 더 많이 알 것 같은데?' 하였는데 아직까지는 내가 이기고 있다.


새 폰은 광고만큼 만능박사가 아니었다.

내가 모든 기능을 완벽하게 사용할 줄 모르기도 하지만 우선은 조금 실망이다.

폰에 대한 큰 기대를 버리고

그냥 양지에서 자라는 꽃마리들과 한참을 놀다 왔으니~~





꽃마리 꽃은 꽃의 지름이 2mm정도의 아주아주 작은 꽃이다.

하니 이 꽃을 온전한 모습으로 찍는 일은 나로서는 역부족일 뿐~~



이 꽃을 보면 귀염성부터 느껴진다.

작은 모습이며, 옅은 보라색 빛을 띠고 자디잔 털들로 몸을 감싸고 있어서일 것이다.





꽃대가 돌돌 말려 있다가 풀리면서 꽃이 피기 때문에 붙여진 꽃마리라는 이름인데

꽃말은 나를 잊지 마세요란다.

작고도 작은 제 모습을 잊지 말라는 야무지고도 당찬 말로 제 모습을 크게 보이게 한다.













꽃마리를 영어로 'Korean forget me not'이라고, 즉 한국의 물망초라는 뜻이기도 하니

나를 잊지마세요라는 꽃말은 당연하기도 하겠다.


▲ 양지 바른 담장에 기대고 노는 모습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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