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꽃과 나무

천상의 화원을 누비며.... (1)

물소리~~^ 2017. 7. 25. 22:18

 


 

 

원추리

 

무리를 이루며 덕유평전을 평정하는 원추리들을 만나고 싶어  산을 올랐지만

원추리들은 드물게 피어 있었다.

그래도 덕유산을 오르고자 했던 목적의 주인공 이였기에

여한 없이 사진을 올려본다.   예쁘게 봐 주세요~~

 

 

 

 

 

 

 

 

 

 

 

 

 

 

 

 

 

 

 

 

 

 

 

 

 

 

 

 

 

 

 

그곳은 천상의 화원이었다.

그늘 하나 없고 바람 한 점 막아주는 이 없고

아주 작은 보살핌의 손길조차 없었지만

그들은 제 모습, 제 빛을 지키며 초연히 살아가고 있으니

깨끗하다고 말 하는 것조차 불경스러웠다.

 

왜 그렇게 꽃들을 보고 정신이 없었는지

이제와 생각하니 나도 우습다

집에 돌아와 사진을 보노라니 갑자기 허전함이 밀려온다.

 

그냥 이뻐서, 좋아서, 보이는 대로, 행여 놓칠까

마구 셔터를 누르며 찍었는데 초라해 보이니 꽃들에 미안하다.

예술적인 꽃 사진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덕유산에서 만난 꽃들이라고 저장해두는 의미로 정리를 해 보련다.

 

솜씨 없는 사진들이지만

그저 한 번씩 눈 맞춤 해주는 마음으로 바라봐 주시면

꽃들에게 조금 덜 미안할 것 같아요.

 


 

1. 가는장구채

가는장구채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산지에서 자라는 1년생 초본이다

그지없이 맑은 새하얀 색의 꽃!!

아직 꽃봉오리를 많이 달고 있으니 더 오래도록 필 것이다.




 


2. 긴산꼬리풀

긴산꼬리풀은 지리산 이북 지방의 산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이름이 먼저일까? 꽃이 먼저일까?

날렵한 꼬리를 흔들며 벌나비를 유혹하는 산중의 멋쟁이다




 


3. 꿩의다리

꿩의다리라는 이름을 가진 꽃들도 정말 많다

처음 사진은 그냥 꿩의다리인지 자신이 없다.

두 번째 사진은 산꿩의다리꽃이 확실하다.

▲ 꿩의다리

▼ 산꿩의다리



4. 말나리

나리 종류도 엄청 많은데 나는 오늘 말나리만 만났다.

하늘을 향해 피는 하늘말나리와 비슷하지만

꽃이 옆을 향해 피어 있으니 그냥 '말나리'~


줄기 아래 부분에 6~8개의 잎이 돌려나며(윤생잎)

위로 올라가며 어긋나는 줄기잎이 있다.

▲ 이끼낀 고목을 배경으로 피어있는 말나리~

뭇 사람들이 줄서서 카메라에 담았던 그날 인기 최고의 주인공~~

 


▲ 줄기 아래부분의 윤생잎


▲ 윤생잎 위로 줄기 잎이 하나씩 어긋나 있다.





5. 숙은노루오줌

고개를 바로 세우고 있으면 노루오줌

고개를 바로 세우지 못하고 숙이고 있어 숙은노루오줌







6. 동자꽃

넘실대는 초록물결 속에 화려함으로 존재하는 동자꽃~


동자꽃에는 동자에 얽힌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어느 암자에 스님과 동자가 살았는데, 스님이 마을에 내려갔다가 눈이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산사로 돌아가지 못했다. 눈이 녹을 때까지 며칠을 기다렸다가 올라가 보니 스님을 기다리던 동자가 얼어 죽어 있었다. 스님은 동자를 고이 묻어 주었는데, 이듬해에 동자가 얼어 죽은 자리에서 동자의 얼굴처럼 둥글고 붉은 꽃이 피었다. 그래서 그 꽃을 동자꽃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동자꽃 다발을 묶어서 모닥불에 던지는 풍습이 전해지는데, 다발이 먼저 풀리는 사람이 결혼한다는 속설이 있다.  - 인용글 -








7. 물레나물

꽃이 마치 물레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내 눈에는 바람개비와 비슷하게 보인다.

수더분한 꽃술에 정감이 가득하다.






8. 물봉선





9. 미역줄나무

살짝 치켜든 분홍빛 꽃잎 몇개가 사랑스럽다.






10. 바위채송화

이름답게 살아가는 그대여~~




11. 범꼬리

귀여운 범~~





12. 일월비비추

잠자리들에게 최고의 안식처인듯~~






 


13. 산오이풀

에고 부끄러워라~~




 


14. 속단

속단(續斷)은 끊어진 것을 잇는다는 뜻으로,

인대가 파열되었을 때나 뼈가 부러진 데 효과가 있어 약재로 이 풀을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 아직도 꽃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또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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