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씀이가 많아서 씀바귀~
씀씀이는 쓴 맛이 모여 냈으니
인생살이 산전수전 다 겪은 맛이라~~
하여 인생의 쓴맛도 씀씀이가 많을진대
쓴 맛이 달달한 맛이라는 등식을 일러주며
뙤약볕 아래서 해맑게 웃고 있네
내 인생도 누군가에게 씀씀이가 많은 쓴 맛이려나
씀바귀를 한자로 荼(도)라 표기하는데
풀 초(초, 艹)와 나머지 여(余)의 합성어로
여러 식용 풀을 고른 후,
버리려다가 가장 나중에
다시 식용으로 끼어 준다는 의미처럼 쓴 맛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서 비롯된 사자성어 ‘근도여이(菫荼如飴)’ 가 있는데
이는 씀바귀가 엿처럼 달다는 뜻으로
쓰디 쓴 씀바귀도 엿처럼 달다고 느끼며 검소하게 살아가는
근검절약을 상징하는 의미라 한다.
'꽃과 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리풀 (0) | 2016.08.24 |
---|---|
앗! 발밑을 조심!~ 애기땅빈대/비단풀 (0) | 2016.08.23 |
이름이 억울한… 거지덩굴 (0) | 2016.08.18 |
더위를 식혀주는 단풍마 (0) | 2016.08.11 |
해바라기 대신 뚱딴지 (0) | 201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