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꽃과 나무

해바라기 대신 뚱딴지

물소리~~^ 2016. 8. 10. 09:03

 

 

 

 

 

 

 

 

무리지어 피어있는 해바라기 꽃을 만나러 가자가자 하면서도

더운 날씨에 엄두를 못 내고

마음만으로 해바라기를 하고 있는 터

어느 누군가의 텃밭 한 귀퉁이에서 무성히 키를 키운 뚱딴지를 만났다.

 

내가 해바라기만 못 하나요?

 

비록 해바라기처럼 탐스럽진 못해도

나름대로 멋진 모습으로 말 걸어오는 뚱딴지!

 

덥고도 더운 여름 날,

마침내 이렇게 꽃 피웠으니 참 감사한 일이라 겸손을 보이며

 

바람에 흔들리는 고운 모습으로

여기까지 오신 당신께

제 꽃 한 송이 드린다며 몸 굽혀 인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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