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마음따라 발길따라

한여름 산사의 배롱나무

물소리~~^ 2016. 8. 13. 17:26

 

 

 

 

 

 

 

토요일 아침,

남편이 어디 가까운 곳이라도 바람 쏘이고 오자고 한다.

너무 더워 망설임이 더 컸지만

얼추 바쁜 일이 끝난 홀가분함으로 그러자고 대답하니

어디를 가면 좋겠느냐고 또 묻기에  해바라기 농장을 다녀오자고 했다.

해바라기에 대한 기대는 없었지만

오가며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은 있었다.

가는 길에 개암사에 들렀다.

며칠 전 지역신문에서 이곳의 배롱나무가 한창이라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났다.

워낙 더운 날씨여서 사람들이 없었지만

오히려 여름 한낮 정적에 싸인 산사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며 더위를 잠시 잊었다.

이곳은 우금암에 오를 적에도 들렸고, 가끔 한 번씩 들리는 곳이지만

배롱나무 꽃에 싸인 풍경은 처음이었다.

 

 

 

 

 

 

 

 

▲ 대웅전과 우금암

햇볕이 어찌나 강한지 꽃 색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