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말나리
장맛비 틈새로 찾아든 강한 더위를 폭염이니 주의하라며 기상캐스터들은 신나게 알려주고 있다. 몸도 마음도 축 늘어져 있는데 카톡! 으로 날아든 화사한 꽃이 내 마음을 환하게 한다. 언니가 보내준 하늘말나리 꽃이다.
땅을 바라보지 않는 꽃, 하늘 향한 꽃이 행여 떨어질까 빙 둘러 핀 잎들의 준비자세도 이쁘다.
저 꽃이 되기 위해 햇빛에 노출된 얼굴에 점점이 박혀있으니 선크림을 발라주고 싶은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진초록의 무성함속에서 주황의 보색으로 제 몸을 한층 돋보이며 꽃궁기 한여름에 꽃을 활짝 피웠다.
나에겐 짜증나는 더위를 꽃은 꽃더위라 일러주고 있는 하늘을 향한 저 환한 마음은 분명 여름을 살아나가는 지혜 가득한 꽃마음 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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