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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따라 발길따라

김유신장군 묘

물소리~~^ 2015. 10. 4. 09:10

 

 

 

 

▲ 김유신장군 묘

 

 

   나로서는 처음 만나는 김유신장군의 묘이다. 처음 받은 느낌은 왕릉보다도 더 잘 꾸며진 것 같았다는 점이다. 아마도 주위 하단에 12지신상을 새겨 놓음으로 안정감이 있고 더욱 귀족스럽게 보여서일 것이다. 이처럼 묘 주위에 12지신상을 새겨놓는 일이 김유신 장군묘에서 처음 시도 되어 후세에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김유신 장군은 삼국을 통일하는 데에 가장 많은 공을 세운 장군으로 문무왕으로부터 ‘태대각간’ 이라는 최고의 지위를 받았다. 당시에는 대각간이 최고의 위치였는데 그 앞에 '태' 를 붙여 가장 높은 지위를 부여하였을 뿐 아니라, 훗날 흥덕왕은 김유신 장군을 흥무대왕으로 추봉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하여 묘 좌우에는 이 두 지위를 새겨놓은 비석이 나란히 서 있었다. 그런데 이 비석 하나에 신화 같은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비만 내리면 이 비석의 ‘능 陵’자는 ‘묘 墓’자로 변하다고 하니...

 

김유신은 유언으로 스스로를 낮추어 왕(흥무대왕)의 무덤을 상징하는  ‘능 陵’자 대신에 ‘묘 墓’자를 새기게 하였다. 하지만 훗날, 김유신의 후손들은 묘비에 새겨진 ‘묘’자를 지우고, 대신 ‘능’자를 다시 새겨 넣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묘' 자를 지우기 위해 시멘트로 메꾸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멘트는 물을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어서, 비가 오는 날이면 시멘트로 막은 ‘묘’자가 더 검게 드러나면서 ‘묘’자로 변신한다하니 비석 하나에도 정성을 다하는 후손들의 마음이 참 애처롭다.

 

 

 

 

▲ 흥무문을 통과

 

 

▲ 잘 가꾸어진 길을 따라 오르니

 

 

▲ 김유신장군 묘가 보인다.

 

 

▲ 묘 좌우에 서있는 비석이 묘의 위용을 더해 주고있었다.

 

 

▲ 신라태대각간김유신묘

 

 

▲ 개국공순충렬흥무왕릉

여기에 새겨진 마지막 자 '릉'자가 비 오는 날에는 '묘' 자로 변신~~

 

 

 

 

 

 

▲ 묘 둘레에 새겨진 12지신상 中 일부

 

 

▲ 경주 김유신

이 안내판에 '장군' 이 빠졌다고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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