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꽃과 나무

이팝나무

물소리~~^ 2015. 5. 9. 10:30

 

 

 

 

 

▲ 언니가 보내준 이팝나무 사진

 

 

언니가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주었다.

산에 가득 핀 이팝나무 꽃 사진이었다.

꽃을 보면 내가 생각난다는… 말과 함께

언니의 말없는 마음이 뭉클 젖어온다.

 

요즈음 어딜 가나 이팝나무가 꽃을 화알짝 화알짝 피우고 있다.

맑고 화창한 햇살 아래 제 빛이 바래기도 할 것이지만

나무 전체를 꽃으로 채우기라도 할 듯 꽃을 피운다.

정말 흰 쌀밥이 고봉으로 담겨 넘쳐나는 듯싶기도 하다.

 

한 자리에 서서 살아가는 나무들이지만

그 나름대로 이야기를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다.

 

배고팠던 시절,

배고픔을 참으며 일을 하면서

하얗게 핀 이팝나무 꽃을 바라보며 이밥(쌀밥)같다며 허기를 달랬다고 한다.

그렇게 ‘이밥나무’로 불리다가 이팝나무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또 다른 이야기는

24절기 중 하나인 입하(入夏) 즈음에 꽃이 핀다는 ‘입하나무’였다가

이팝나무로 변했다는 설도 있다. 올해 입하는 지난 5월 6일 이었다.

 

나무 한 그루에 얽힌 사연은

어쩌면 그 나무를 잘 기억하자는 의미가 아닐까

늘 우리 인간을 위해 좋은 의미를 간직하면서

좋은 향과 그늘, 또 열매까지 내려주는 진정한 배품의 聖木 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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