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골목을 찾았다. 그곳 역시 많이 변했다. 古물품들이 가득한 골목으로 인식되었었는데 현대의 급물살은 그곳도 어쩌지 못한 듯싶다. 외국인들도 많이 보이고 먹거리와 옷 가게가 즐비하다. 시멘트 블록으로 보호 받고있는 나무들만이 여전이 옛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주위의 건물들은 왜 그렇게도 높이높이 올라가고 있었는지… 쓸쓸함이 번진다.
▲ 안국역의 벽화
▲ 인사동 골목
광화문으로 향했다. 그곳은 아마도 내 발자국이 가장 많이 남겨 있는 곳이리라. 내가 근무했던 건물은 리모델링을 했는지 옛 모습이 아니었다. 하지만 동아일보, 조선일보 사옥은 그 자리 그대로였다. 세종문화회관도 위엄이 사라졌다. 그 당시에 느꼈던 우람함은 어느새 주위의 건물들 높이에 형편없이 내려 앉아 있었다. 저 안에서 음악회도 관람했고 가곡의 밤에도 참석해 함께 노래도 불렀었는데… 수많은 차량들의 매연에 닳고 닳은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반가웠다.
▲ 세종문화회관
▲ 세종대왕님께서는 수많은 차량 행렬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실까?
▲ 기울어진 듯 올라간 높은 빌딩과 옛 건물
▼ 광화문 쪽으로 사람들이 구름같이 몰려 있다. 무슨 일이지?
아! 수문장교대식이 시작되고 있었다.
예전에는 만나지 못했던 풍경이 내 추억들에 덧칠을 해 준다. 저 많은 사람들도 오늘, 지금을 추억하겠지.
▲ 수문장 교대식을 보기위해 몰려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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