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음력으로 11월 2일,
새벽달을 볼 수 없는 날이 계속 됩니다.
요즈음처럼 달이 없는 새벽하늘에서는
별들이 제 마음껏 재주를 보이곤 합니다.
팽팽한 차가움으로 빚어진 맑음이 가득한 하늘을 향해
바짝 고개 들어 북두칠성을 찾아보고
그 별 끝에서
북두칠성을 이루고 있는 별과 별 사이의 거리의 5배 만큼에 있는
초롱초롱한 별, 북극성을 헤아려 보곤 합니다.
북극성주위가 밤하늘 별자리의 중심이 된다고 알고 있어요.
그 별들을 바라보며 그 별들에 얽힌 이야기들을 생각하면
참으로 무엇 하나 신비롭지 않음이 없는 하늘 이예요.
별들은
빈가지의 나무위에 살짝 걸터앉기도 하고
잎이 촘촘한 소나무 가지 위에서는 잠깐 몸을 녹이기도 하며
휘영청 하늘에서 반짝이며 종횡무진 스텝을 밟고 있어요.
춤을 추는 별들의 무리~~
고요함 가득한 숲에서
자연 속 고독을 마음껏 누려보았답니다.
군중 속 고독은 허무함으로 남아 있는데
이곳 자연 속 고독은 그대로
제 자신의 충만함으로 남아 있지요.
별자리를 향한 독백일 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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