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
광대나물
봄까치꽃
봄까치꽃과 광대나물의 흥겨움
점심시간, 슬그머니 사무실에서 나와
이렇게 햇살 가득한 곳을 찾아 나서니
그들은 그렇게 그곳에서 놀고 있었답니다,
찬 기운을 견뎌내는 의지와
이쯤이면 피어야한다는 책임감,
예쁘게 개성을 살리는 기발한 재치...
사진을 찍기 위해 무릎을 굽혀야 하는
아주 작은 꽃 한 송이가 지닌 힘을 받아
자신의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쏟는다면
아마도 지금쯤은 선계의 사람이 되었을 것 같아요.
그들을 찾아 나서는 내 모습은 초라했지만
마음만은 그만 하늘을 날았습니다. (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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