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소매 여름옷의 감촉이 싸늘하다.
날씨의 변화가 뚜렷하게 다가오니
마음도 덩달아 바뀌면서
내일부터는 조금 더 든든한 옷차림이어야겠다고 생각한다.
5시 38분의 하늘
반환점 봉우리에서 바라본 하늘~
차츰 밝아오는 여명이 참 가슴시리도록 아름답다.
높은 명산이 아니어도
이렇게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음은
언제 어디서든 최선을 다하는 자연의 마음이 있어서겠지...
5시 41분의 하늘 (희미한 달이 보일까...)
희미한 하현달도 추운지 이제 막 여명과 함께 떠오르고 있다
곧 잃을 빛이지만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이 어찌 아름답다 하지 않을 수 있는지…
뭇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도 남을 어여쁨이다.
짙게 드리운 구름이 마치
동해 바다를 연상케 한다.
일출을 맞이하는 동해바다가 아니어도
내 마음 따라 얼마든지 바다를 만날 수 있음은..
최선을 다하는 사물들에 기대는 내 마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움!
오늘도 이렇게 하루를 다짐하며 맞이한다.
참 좋은 가을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