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마음따라 발길따라

비로봉을 향하여

물소리~~^ 2013. 7. 23. 22:35

 

 

아, 드디어 나는 연화봉에 도착,  1,383m란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하나씩 목적을 달성하는 기쁨일까?  안도감이 밀려온다. 그런데 나는 오늘 정말 행운이었다. 여태 구름안개로 시야가 가려있었는데 연화봉에 오른 순간 해가 반짝하며 구름을 싹 거두어 간다. 아!! 저 멀리까지 보이는 풍경, 그리고 저 아래는 천문대! 정말 사진 한 번씩 누르고 나니 거짓말처럼 구름이 순식간에 밀려와 풍경을 싹 지워버린다. 어쩌면 나더러 사진을 찍으라고 도와주는 것 같았다. 우리가 너무 일찍 출발해서일까 이쪽에서 오르는 사람을 몇 사람밖에 만나지 못했다. 아마도 비 예보 때문에 산을 오르기를 포기한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연화봉에 오른 순간!

구름이 걷히면서 저 멀리까지 보여준다.

와!! 나는 오늘 행운아였다.

소백산의 초대를 받은 손님이었다.

 

 

소백산의 천문대도 보였다

 

눈 깜짝할 사이에 천문대도, 풍경도 덮어버린다.

 

 

물레나물

이미 꽃진자리와 함께 머문 꽃은

아마도 나를 기다리고 있었나 보다.

 

 

또다시 비켜 선 구름~

첩첩산맥의 아름다움!

저 산들은 절대 부딪힘없이 흘러 내리고 있다.

 

 

 

산등성 따라 기울기를 같이한 바위의 오묘함

 

 

 청초한 잔대

 

 

 

 

 

제1 연화봉 오르는 길이 미로같다.

산 속 미로는 무엇을 감추고 있을까.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원추리의 긴 목

기다림에 목이 멘다.

 

 

 

신선이 노니는 곳이 아닐까

 

 

에구~~ 가여운 것~~

 

 

 

 

 

 

 

내가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았다.

 

 

 

 

 의미를 붙이기 나름일까?

사람 얼굴처럼 보였다.

 

 

 

 

꼭꼭 숨긴 비로봉 가는 길

 

 

범꼬리풀

 

 

여로

 

 

하늘이 만든 화원

 

 

 

 

 

 

주목

 

 

 

 

 

 

 

 

소백산의 주목군락지는

천연기념물 제244호로 지정되어있다.

 

 

일월비비추

 

 

신비의 비로봉

 

 

 

 

 

 드디어 비로봉!  1,439m

구름안개속 표지석이 오롯하다

아! 정말 감동이다!

 

 

혹자는 말했다. 산은 만권의 책이라고..

이 좋은 풍경을 바라보며 마음이 정화되고, 그 이치를 저절로 배우니

책속의 모든 지식을 이렇게 말없이 보여주고 있음에 감히 할 수 있는 생각이었다.

정말 맞는 말이다. 난 오늘 소백산을 오르며 만권의 책을 읽고 있음이다.

나 오늘 그렇게 만권의 책속에 담긴 지혜를 마음껏 담아봤다

여한이 없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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