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마음따라 발길따라

독도와 괭이갈매기

물소리~~^ 2013. 6. 20. 12:34

 

 

 

어떤 사람은 독도에 3번째 왔는데 3번 모두 내릴 수 없다며 한탄을 한다.

창으로 바라본 독도 선착장에는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며 부딪치고 있었다.

 

반듯한 자세로 서있던 독도 경비병 세 명이 손을 흔들어 준다.

가슴이 뭉클해진다.

같이 손을 흔들며 서로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본다.

우리가 내렸다면 저들과 좀 더 가까이 얼굴대하며 웃을 수 있었을 텐데... 

 

독도에 내리지 못하는 대신 선장은 독도 주위를 한 바퀴 돌겠다고 한다.

그 때부터 모두들 창문으로나마 사진을 찍느라고 난리가 났다.

 

잠시 후, 선장은 파도가 조금 잔잔한 곳에서 배를 세우고 갑판을 열겠다고 한다.

갑판에 나가 사진도 찍고, 독도를 둘러보라는 방송을 해 준다.

 

대부분 사람들은 기다렸다는듯이 갑판에 나와 우리 땅 독도를 마음껏 바라보았다.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아, 그런데 어느 순간 괭이갈매기들이 배 꽁무니를 따라 나서고 있다.

관광객이 던져주는 과자를 받아먹기 위해서다.

아! 갈매기가 그토록 커다랗다니~~ 

 

어쩌면 외로운 섬 독도의 가장 친근한 동무들일 수 있는 그들~

그들 역시 사람이 그리웠나 보다.

우리가 할 수 없는 독도의 지킴이 노릇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갈매기들이 더없이 친근해진다. 

 

언제까지라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접고

갈매기들을 남겨두고 우리는 다시 돌아왔다.

 

 

독도의 경비병들이 반듯한 자세로 서서 우리를 향해 손을 흔들어 주었다.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 사람들인지..  와락 정이 실린다.

 

 

 

선착장 위를 뒤덮는 파도

 

 

정면에서 바라본 독도

 

 

 

 

 

 

 

서도

 

 

 

 

 

 

동도

 

 

동도와 서도사이의 작은 섬들

촛대바위가 선명하다.

 

 

 

아!!  괭이갈매기들!!

 

 

 

 

 

 

 

 

 

 

 

 

 

 

갈매기들아!

일본사람들이 무어라하면

그 입으로 일본사람의 입을 콕 찍어주렴~!!!

다시는 말 못하도록!!

 

내가 이렇게 응원을 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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