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동항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만 독도를 갈 수 있다고 한다.
조금 일찍 도착한 덕분에 항 주변을 둘러보며 여행의 맛을 느껴본다.
섬에서 섬으로 떠날 수 있는 길목에 어린 정감은
보통의 것도 특별함으로 보이게 하는 그 무엇이 있었다.
내 눈으로 바다를 바라볼 적에는 파도가 없는 고요함이었는데....
사동항에 독도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사동항 터미널
도동항보다는 훨씬 신식 건물이다.
이 배를 타고 독도에 간다. 돌핀호!!
사동항에서 바라본 풍경들은 더없이 평화로웠다.
미리미리 예약을 한 여행객들이기 때문에
시간 지체 없이 약속한 시간에 출발하였다.
그런데 웬일????? 출발과 동시에 배가 흔들리기 시작하는 것 아닌가?
곧 이어 선장의 안내 방송이 나온다.
너울성 파도가 있어 배가 흔들리고 있으니 이동할 때 안전에 유의하란다.
내가 잔잔함이라 느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여기저기서 멀미를 호소하는 고통스러운 소리들이 들려온다.
난 아예 눈을 꼭 감고 앉아 있었다. 이런 파도가 계속된다면?
갑자기 불안이 엄습해 온다. 장맛비가 밤부터 내린다 했는데
여기서 발이 묶이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맴을 돌기 시작한다.
1시간 40여분을 배에 흔들리면서도 나아가니 독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 때 안내 방송이 나온다.
독도에 접안을 하면 내린 후,
20분의 시간을 준다고 하니 모두들 좋아라 했다.
그 후, 배가 두어 번 심하게 흔들리더니
다시 나온 안내 방송은 파도가 심해 접안을 할 수 없다고 한다.
모두들 아쉬움의 탄성을 지른다.
배 안에서 바라본 독도와의 첫 만남
파도가 육중한 몸짓으로 용틀임을 하고 있다
창에 튄 물방울들~~
아! 저곳에 꼭 발을 디디고 싶었는데.....
배안에서 마음을 동동 거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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