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울릉도가 아니 어도
해안가에 가면 방파제를 만나고 그 방파제를 이루는 우람한 돌들을 만나게 된다.
그것들을 돌이라 불러야 하는지?
왜 그런 모양들을 하고 있는지를 한 때는 퍽 궁금해 했었다.
그러다가
그 돌의 이름이 테트라포트(T.T.P, 일명 삼발이)인 것을 알았고
테트라포트는 파도의 힘을 소멸시키거나 감소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과학적으로 제작된다는 것을 알았었다.
그런데 사동항까지 걷는 동안 가까이서 그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거푸집을 사용하는 것을 보았고
또한 그 무거운 것을 바지선으로 옮기는 것도 보았다.
저렇게나 무거운 것을 바지선으로 옮기다니..
대체 무엇이 무겁고, 힘이 세단 말인가
말로만 듣던 울릉도 부지갱이 나물
분홍색 옷을 입으신 한 아주머니께서
초록 속에 푹 파묻혀 계신다.
무어지? 하는 궁금함에는 용기를 내는 힘도 있나보다
바짝 다가가 이것이 무어냐고 물으니
‘부지갱이“ 라고 하신다.
여행객임을 아셨는지 순을 자르는 법이며 삶는 법을 일러주신다.
이 나물로 밥 먹고 사신다니..
말씀이 재미있어 함께 웃었다.
섬쑥부쟁이라고도 하는 이 부지갱이 나물을
점심 식당에서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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