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마음따라 발길따라

중봉 -아고산대 -

물소리~~^ 2013. 6. 11. 14:00

 

 

 안개가 차츰 걷히더니

숨겨둔 비경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고지여서일까?

평원이었다.

높은 곳에서 평온함을 느낄 수 있음은

이들의 환경적응에 의한 자람으로 이탈하지 않고자 하는

안정감을 주어서 일 것이다.

 

 

 

얼마만큼 인고의 세월이었을까~~

 

 

중봉(1,594m)에서 만난 안내판

씩씩해 보인다

이쪽 저쪽을 가르키며 수신호를 하고 있다.

나는 오수자굴로 향한다.

 

 

아, 저 아련함이라니...

끝없는 평화로움, 부드러움이었다.

 

 

평원은 산철쭉의 고혹함마저 아무렇지 않게 뽐내고 있었다.

 

 

내가 택한 길

 

 

 

저 능선의 아름다움!!

한 점 흐트러짐도 없었다.

 

 

 

더 자라고 싶어도 참아야하는

그런 마음들이 모여 있었다.

서로 서로 키를 맞추며 자라는 나무들!!

그러느라 몸은 구불구불, 꼬불꼬불~~

그 모습을 나는 아름답다 여긴다. 삶은 아름다움인 것을~~~

아래로 향할 수록 나무들의 키는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중봉에서 한참을 내려와 만난 길 안내잡이

 

 

하늘을 보고 싶었을까

쭉쭉 뻗은 몸은

태풍의 맞수가 되었고

그렇게 넘어진 나무를

힘겹게 받쳐주고 있는 가녀린 또 하나의 나무!

 

 

하늘을 가리며 궁륭을 이루고 있다.

 

 

 

굴이 먼저일까

이야기가 먼저일까.

신비로움은 늘 신비로운 이야기를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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