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떨치고 어딘가로 떠나는 발걸음에 들뜸이 먼저 따라 나선다.
사위는 아직 어둑어둑했다.
그렇게 나선 길에 만난 향적봉의 주목나무!
죽어서도 살아있는 몫을 하고 있는 모습에
그만 숨이 막힐 듯 하다.
진정 아름답다.
지금까지의 삶의 무게를 견디어낸 모습!
살아있는 화려함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말 없는 존재들이었다.
살아 있는 화려함의 기둥이 되어
향적봉의 깃발이다.
어쩜 저 단단한 바위에 뿌리를 내렸을까
무엇이 저토록 저들을 인내하게 하였을까
神 이었다!
혼을 부르는 춤사위
서로를 애타게 부르고 있는 듯싶다.
온 세상을 굽어보는 마음은??
세상에!!
구름이 덩달아 주목나무를 따라 해 본다
왜 이렇게 외로워 보이지?
주목나무를 찾아드는 새 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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