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단상(短想)

울 아들

물소리~~^ 2013. 6. 4. 08:27

 

 

 

 

 

 

 

   작은 아이가 독일 출장을 떠났다.

   입사하고 1년 5개월 차,

   신입 때 입은 양복뿐이어서 동복인데

   그냥 떠났다.

 

   지난 주 집에 왔을 때, 여름 양복 한 벌 해주려 했더니

   출장을 갈지 어떨지 확실치 않다하며 거절했었다.

 

   떠나기로 확정되니 무엇보다도 양복이 걱정되어

   급히 사 주려 했더니

   ‘엄마 그곳 날씨는 15도 정도밖에 안 된대요 이번엔 그냥 다녀올게요‘ 한다.

 

   마음 한 구석이 찡해온다.

 

   양복 한 벌 해 줄 수 있는 충분함은 있는데도

   부모한테 의지하지 않으려하는 울 아들의 마음이 이쁘다.

 

   업무 차 다녀오는 곳이기에

   다른 일체를 거부하는 마음이 의젓하다.

 

   부디 좋은 성과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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