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새 많은 비가 내리더니
낮 시간동안 해가 반짝 빛난다.
은행가는 길 주차장에는
쥐똥나무와 개망초가
비에 말갛게 헹군 모습으로 해바라기 하고 있다.
짓궂은 이름조차
아랑곳 하지 않는 저 청순함이여!!
그대는 저 쥐똥나무의 향기를 맡아본 적이 있는가
흔한 꽃으로
천한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
작은 주차장의 울타리 역할을 하면서
향기 없는 나에게 진한 향기를 전하는
참 예쁜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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