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단상(短想)

오월 숲의 이야기들....

물소리~~^ 2013. 5. 25. 09:55

 

 

 

 

새벽이슬을 머금은 국수나무 꽃~~

잔잔하게 피어 있으면서

제 뚜렷한 모습을 자꾸만 숨기려는 순수한 꽃,

아침이슬에 유난히 영롱하다.

 

 

 

흰 꽃들이 유난히 많이 피었던 올해의 5월

그들의 무리에 주춤했을까

유난히 성글게 피어나는 오동나무 꽃의 자태가 우아하다

새벽에 깨어난 오동나무 꽃은 하늘을 향해 무엇을 기원하고 있을까.

 

 

 

에구구~~

저 멍석딸기는 벤치가 멍석인 줄 알았나보다.

조금 쉬었다 꽃을 피우고 싶어 하는

막내 같은 심성이 엿보인다.

 

  

 멍석딸기꽃 

 

 

 

어쩜!!

예덕나무를 타고 오르는 저 덩굴성식물은 누구일까?

예와 덕을 갖춘 예덕나무는

아직 제 몸을 온전히 키우지 못했으면서도

힘없는 줄기에 제 몸을 내어주고 있구나.

살아가면서 누구에게 힘이 되어주는 일~

이는 반드시 제 자신이 온전해야만 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님을 보여준다.

어느 때곤 나를 내 줄 수 있는 그런 마음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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