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단상(短想)

시시(詩詩)한 마음

물소리~~^ 2012. 6. 12. 10:46

 

 

 

 

 

돌가시나무꽃

 

 

어제 밤에는 천둥번개가 요란 하더니

새벽녘에는 한 두 방울씩 비가 내렸습니다.

지금은 바람이 불어옵니다.

 

            천둥번개의 모습은 소리일 것이고

비 내리는 모습은 눈으로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바람의 모습은 살결에 닿는 느낌이겠지요.

 

            천둥소리의 무서움은 피할 수 있고

내리는 비는 우산으로 막을 수 있지만

내 몸을 스쳐 지나는 바람은

막아도, 피하지 않아도 무방한 존재인 것 같아요.

 

            형체 없는 것들에 대한 느낌은 천차만별이겠지만

그것들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픈 마음은

통하는 마음이라고 생각되어요.

지금 차분한 마음입니다.

 

            산에서 느끼는 마음은 언제나 詩詩한 마음이지만

그걸 표현할 재주가 없는 저는

늘 그저 소소한 마음만을 챙기곤 하는데..

단순한 모음위치의 차이일 뿐인데

그 차이는 엄청난 것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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