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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나라 그리스 여행 (4) - 산토리니 ①

물소리~~^ 2026. 5. 28. 10:57

 
 

▲ 그 유명한 이아마을 쓰리 돔 사진 명소에서

 
그리스 여행은 역사와 종교와 자연관광의 아이템을 두루 갖춘 나라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에 걸맞게 첫째 날은 역사의 현장을 둘러봤다면
둘째 날부터 2박 3일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산토리니에서 자연관광의 일정을 가진다.
지중해에 그림처럼 떠 있는 산토리니섬은 축복받은 날씨와 화산섬이라는 특이함과
짙푸른 바다와 하늘의 아름다움으로 평화로운 곳이라는 명성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3,600여 년 전에 ‘미노스 문명의 폭발’이라는 대형화산이 폭발하면서
초승달 모양의 화산구와 분화구가 생겼는데 이곳이 오늘날의 산토리니라고 한다.
 

▲ 산토리니 섬 지도

 
산토리니 섬은 피라 마을과 이아 마을로 구분되는데
피라는 산토리니의 중심지로 대부분의 크루즈가 정착하는 신항구가 있어
접근성 편리함으로 세계적으로 휴양을 위한 최고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북쪽의 이아 마을은 산토리니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로
그리스의 상징인 흰색의 집들이 아주 인상적이다.
또한, 하얀 집들을 붉게 물들이는 일몰의 순간은
누구나 감성 일렁이는 예술가로 만들어준다고 하니 기대감이 차오른다.
 

 
아침 6시에 숙소에서 나와 7시경에 페리에 올랐다.
우리는 산토리니를 다녀오면 다시 이 호텔에 묵는 일정이니
호텔 보관소에 큰 캐리어를 넣어두고
작은 캐리어에 간단한 세면도구 및 여벌의 옷 등을 챙겨 가면 된다.
 
우리는 블루 스타 1이라는 페리에 승선했다. 페리의 출발시각은 7시 40분,
1,900명을 수용한다는 크기여서 그런지 비행기 탑승 못지않은 복잡한 절차였다.
큰 배답게 배는 거의 흔들림이 없었고 나는 멀미도 없었다.
사실 비행기 탑승하면서 멀미가 올라올까 봐 키미테(붙이는 멀미약)를 처치한 영향으로
내 몸 상태가 그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에
배를 타면서는 멀미약 처치를 안 했었다. 산토리니까지 장장 8시간의 여정이다.
 
날씨는 여전히 춥다. 다행히 우리는 비즈니스 좌석으로 결정되었다.
편안하고 여유로워서 에게해를 마음 놓고 구경할 수 있었다.
호텔에서 조식대용으로 받은 도시락을 꺼내어 먹기도 하고
배 안의 카페에서 토막 영어를 구사하며 커피와 빵도 구매해서 먹는 재미가 좋았다.
준비해 간 커피믹스가 마시고 싶어 카페에 가서 Hot water를 말하니
직원은 친절하게 웃으며 컵 가득 물을 준다.
이곳 그리스에서 물 사정(수질)이 좋지 않아
식당에서도 물을 요구하면 계산을 한다고 했는데 그냥 주는 것이다.
 

▲ 배 안에서 찍은 사진 / 유리창이 깨끗하지 못 해 사진이 흐리다.

 

▲ 우리의 섬 등대는 포트라테트로 닦여 있는데 이곳은 자연석을 그대로 사용했다.

 

▲ 입항에 어려움을 겪느라 우리로 하여금 불안케 했던 낙소스 섬

 

▲ 시간이 지나면서 하늘이 맑아지니 지중해의 물결이 장엄해 보인다.

 

▲ 산토리니가 가까워 지면서 섬들이 보인다.

 

▲ 항구에 도착하여 바라본 섬 마을은 화산섬 꼭대기에 모여있다

 
산토리니 까지 오는 동안 중간에 포러스섬, 낙소스섬, 이오스섬 등을 거쳐 오긴 했지만
우리는 배 안에서 섬의 모습을 구경할 수만 있었다.
낙소스섬에선가? 입항하기 위해 닻?을 내리는 것 같았는데
엄청난 소음과 함께 배 아래의 바닷물이 흙탕물이 되는 과정이 여러 번 반복되니
무언가 잘못되었을까 내심 불안했지만, 다행히 입항했다가 다시 출발했다.
그러느라 우리의 산토리니 입항시간이 예정보다 훨씬 늦은 현지시각 오후 4시 50분경이었다.
 

 

▲ 구불구불한 산길을 돌아 오르면서 숙소를 찾아간다.

 

▲ 배정 받은 숙소에서

 
우리는 키마리해변 근처에 숙소를 배정받았다.
이곳은 호텔 같은 숙박업소는 없었고 우리 식으로 하면 펜션정도의 숙박업소인데
세계적인 관광지여서 그런지 깔끔하면서도 정원 관리가 아주 잘 되어 있었다
정원에는 수영장도 있었다.
붉은 병솔꽃나무도 아름드리였고 백년초며 열대 식물들이 우람하게 정원에서 자라고 있었다.
 

 
일정을 소화시키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어서
배정 받은 숙소에서 잠깐 쉬고 저녁 식사와 주변을 둘러보는 개인 시간이 주어졌다.
산토리니에서는 자유시간이 많이 주어지는 관계로 식사비는 개별 부담이었다.
우리 숙소 바로 앞 식당 주인은 우리를 볼때마다
상냥한 웃음으로 자기 식당으로 오라 한다.
선택의 어려움 없이 우리는 그곳에 들어가 식사를 했다.
메뉴판을 보고 골랐는데 새우가 사진보다 더 통통했고 맛이 좋았다
역시나 샐러드를 추가 주문해서 맛나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