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작은 보트를 타고 나일강을 건넜다
서안에서 동안으로 넘어온 것이다
바로 버스에 탑승하여 카르낙신전으로 향했다.
룩소르는 이집트 고대왕국의 수도였던 곳으로
최전성기였던 BC 1500에는(3,500년 전) 인구가 천만 명 이상이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하여 ‘보물이 많은 부자들이 사는 도시’로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곳인데도
지금은 매우 힘들게 살아가는 도시가 되었단다.
지금도 왕들의 무덤군이 있는 왕가의 계곡을 비롯해
우리가 다음 일정으로 찾아가는 카르낙 및 룩소르 신전 등이 남아 있어
유명한 관광지로 각광 받고있으니 요즈음 말로 금수저 후손들인 것이다.
현존하는 신전 중 가장 유명한 신전이며 이곳 일정을 마치고 찾아가는
룩소르 신전과 함께 룩소르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라고 한다
이러한 연유는 역대의 파라오들이 개축과 중축을 거듭한 결과였으니
기초는 아멘호테프1세가 만들었지만 그 후
하트셉슈트, 투트모세3세, 아멘호테프3세, 람세스2세 등
역대의 위대한 왕들이 증, 개축을 했다 하니
그 기간은 실로 1,600년에 달하는 기간인 것이다.
탑문만도 10개에 달한다는데 나는 도대체 몇 개를 지났는지 아무리 기억해도 알 수 없다
아니 셀 경황도 없이 열주(기둥)들의 크기에 압도당했던 것 같다.
이 신전에는 테베(룩소르)의 수호신인 3 주신을 모신 복합체인데
아멘신, 그의 아내 무트여신, 그의 아들 콘수 神이다.
이중 핵심 신전인 아멘 대신전만 얼떨결에 돌아본 것 같다.
이 신전에 가장 공을 많이 들인 왕은 여왕이었던 하트셉슈트로
카르낙 신전에서 룩소르 신전까지
신의 조각상을 태워 가는 축제를 주최했다고 하니 실로 대단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행사에서 민중들은 신의 조각상을 볼 수 있는 기회여서 운집되기도 했다고 한다.
엄청난 높이와 크기에 놀랍기만 하다
가이드 설명으로는 저 기둥 하나의 둘레를 재보았는데
11 사람이 팔을 벌려야 둥근 탑을 안을 수 있었단다
이 열주들 역시 좌우 67개씩 모두 134개가 있다고 하니.....
앞의 오벨리스크는 투트모스1세의 오벨리스크이고
뒤의 오벨리스크는 하셉슈트의 오벨리스크인데
하셉슈트는 자신의 아버지인 투트모세1세의 오벨리스크보다 더 크게 만들었다고 한다.
쇠똥구리라고도 하고 풍뎅이라고도 하는 이 형상은 이집트 신화의 케푸리신을 의미한다
이 주위를 7번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여
나도 여러 사람틈에 끼여 7바퀴를 돌았다. 나는 무엇을 소원했을까
돌아 나오는 길의 신전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였다.
주두(柱頭)의 둥근 모습은 파피루스의 꽃문양으로
그 옛날의 건축양식과 기술이 저토록 훌륭하다니...
저 안에만 50명이 서 있을 수 있다고 하니 그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하다.
카르낙신전을 나와 우리는 마차를 타고 룩소르신전으로 향했다
마차투어는 선택관광이었지만 어차피 룩소르신전까지 가야 하는 관계로
일행 모두 선택한 마차투어였다
마차를 타고 가며 만나는 도시 모습은 진정 우리의 옛 시골 모습과 같았고
길가에서 우리에게 손 흔들어주며 웃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으로 순박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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